<소시오패스 일까요?>
서울에 사는 고등학생 남자입니다. 제가 요즘 들어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성격 문제가 있는데 좀 심한거 같다, 사이코 같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예를 들어 축구하다 친구가 다쳤을 때 친구 괜찮냐고 물어보거나 동정하기는 커녕 그럼 내가 이긴거네 라고 비상식적인 말을 막 한다는 겁니다. 물론 사실이고요. 그외 비상식적인 말을 많이 했기는 했는데 저는 괜찮고 친구들은 불쾌해 하더라고요. 누가 다쳤거나 불쌍한 사람이 있으면 그러한 생각이 안들고 전혀 공감이 안되는 거 같습니다. 아무리 공감하려 해도 어색하고 더 가식같아 보이고 뭔가 선천적으로 어렸을 때 부터 그런 능력이 부족했나 봅니다. 그래도 제가 슬픔 같은것을 아예 못 느끼는건 아닙니다. 감동적인 영화를 보고 울컥하기도 하고요. 또 제가 감정을 느낄 때는 누가 나를 화나게 하거나 자존심을 건드렸을때 느끼고 그외 다른 사람의 감정이 공감이 잘 안됩니다. 저는 그렇게 안 느끼는데 제가 화를 잘내고 쉽게 포기하고 갑자기 행동하는 모습 때문에 힘들고 걱정된다고 하더라고요. 제 성욕도 남들고 달리 누군가 고통을 느낄때 저도 성욕을 느끼는 이상한 취향이고요... 평소에는 조용하고 착한데 위의 상황이 자주 일어나고 걱정된다네요. 한번은 친구와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점수가 높긴 해도 인터넷으로 한거라 믿음이 안가네요. 사이코패스는 뇌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서 저는 그거보다 소시오적인 문제가 큰 건 가요? 기숙사에서도 두번이나 큰 잘못을 했었는데 빨리 이 상황을 벗어나자라는 생각밖에 안 나고요.. 또 커서 성공 못하면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나 들어가자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고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