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건강Q&A

질문

안 땡기는 음식을 먹거나 과식을 하면 음식을 게워냅니다

나이 성별 키 몸무게

안녕하세요 18살 여자입니다. 키는 155에 49kg정도 나갑니다.
평소에도 안땡기는걸 먹거나 과식을 하게되면 무조건 게우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게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론 위액이 올라오는 듯이 신물과 함께 올라오고 먹은 것만 올라오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런데 가끔씩 거품이 되어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 거품이 올라오는지랑 큰 이상은 없는지 걱정이되서 여쭤봅니다. 제 기억으로는 초등학교 다닐때부터 먹을걸 많이 게워서 딱히 불편하지않아 병원에 가지 않고 있고, 10명중 8명은 역류성 식도염이고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굳이 병원을 찾지 않고있습니다. 하루에 한끼정도는 꼭 게우는데 심각한 상태인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Re : 안 땡기는 음식을 먹거나 과식을 하면 음식을 게워냅니다
사정윤
사정윤[한의사] 기운찬한의원
하이닥 스코어: 65
이 답변에 동의한 전문가
0명
이 답변을 추천한 사용자
1명
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사정윤 입니다.

1) 검사상으로는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나, 의료기관에 내원해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한끼정도는 꼭 게운다면, 남들보다 심한 상황입니다.

이런 위 식도 질환은 삶에 있어 불편한 부분을 굉장히 많이 만들게 됩니다. 먹는게 자유롭지 못하니 20대 들어 대인관계에도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목에 뭔가 걸려있는 느낌이 나기도 하고, 임상적으로 스트레스에 조금 더 민감하게 됩니다. 수면도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거품이 나는것은 거품의 모습이나 성상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침이나 소화액과 같은 소화기의 점액성분 때문에 나오는 것입니다. 색이 노랗거나 녹색인 경우 담즙이 역류하여 만들어지는 색입니다. 더 깊은 곳에서 올라온 구토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역류성식도염은 결국 재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치료하지 않는다는 것은 조금 위험한 생각입니다.
일반적인 위식도질환은 지속적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대략적으로 설명 드리면 상부식도질환, 역류성식도염 - 급성위염 - 미란성위염 - 위축성위염 - 장상피화생 - 위암 의 순입니다.

여드름이 난다고 해서 대충 막 짜고 뜯어버리고 잘 씻지 않으면 얼굴이 곰보투성이가 되는 것 처럼 소화기에 문제가 있는데 토하기만 하고 치료를 받지 않으면 소화기관의 상처는 깊어집니다.

소화기 질환은 모두 재발 가능성이 있으며, 장상피화생까지 진행되는 경우 다시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위암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진행이 하루이틀사이에 급속히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평생을 놓고 보았을때 삶의 질과 위험질환이 발병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집니다.

저도 질문자님 나이때는 나이 서른이나 마흔이 오지 않는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언젠가 찾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미래의 건강을 위해 꼭 치료받기를 권유드립니다.

2) 먹기 싫을때는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는 TV에서 규칙적인 식생활과 골고루 꼬박꼬박 챙겨먹으라는 말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일반적인 예이고, 지금은 몸이 편한대로 하는것이 맞습니다.

억지로 드시지 말고 마음가는 대로 하시길 바랍니다.
아직 학생이라 어렵겠지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수단도 마련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