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감기몸살을 심하게 앓았는데요. 주말이라 병원을 못가고 약국에서 감기약 사다 먹으며 버텼습니다.
4일째되는날 열은 내렸고 몸살끼도 사라졌지만 기침,가래,콧물,코막힘으로 숨쉬는게 많이 힘들었습니다.
독감일까 싶어서 동네 내과가서 진료받았는데 비염을 동반한 급성기관지염이라고 진단 받았구요.

그날 저녁, 호흡곤란으로 119에 실려 종합병원 응급실에 가게되었습니다.
팔다리에 쥐나는 정도가 아니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가 안통해서 전신마비가 오고
돌무더기에 깔린것처럼 극심한 압박감으로 숨을 쉴수가 없어서 의식을 잃을정도였습니다.
증상이 완전히 사라질때까지 4시간정도 걸렸구요.
응급실에서 과호흡증후군이라는 소견을 듣고 5시간만에 집으로 귀가하였으나
새벽에 또 호흡곤란이 발생해서 응급실에 다시 가게되었어요.
응급실에서는 최근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일 없었냐고 과호흡증후군이라고..
신경정신과 진료를 권하더라구요.

암튼 결과적으로는 종합병원 호흡기내과에서 ct,엑스레이,폐기능검사,알레르기검사,객담검사 등등
이런저런 검사를 엄청 많이 진행했고 아직 검사결과가 다 나온건 아니지만,
무기폐와 기관지염이라는 확진을 받았습니다.
입원할정도는 아니라고 약먹으면 지켜보자고 하시더군요.

포털에 무기폐를 검색해보니 호흡곤란으로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지금도 숨쉬는게 답답하고 힘들고 또 호흡곤란이 올까봐 불안하고 너무 무섭습니다.
더 큰병원(대학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