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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정신과약에대한 질문

약 2년간 불안 우울장애로 정신과에서 약을 복용중입니다.
몇가지 질문이 있어 이렇게 올립니다.

1.
현대 의학이 발전했지만 아직 약에도 수많은 부작용이 있고 뇌에대해서 모든것을 정복하지는 못하였지 않습니까?
뇌는 나라는 존재 그 자체인데 뇌로 향하고, 향정신성약물도 간간히 사용되는 정신과약을 먹는다는것이 사실 많이 불안합니다.

혹시 정신과약물을 오랫동안 복용하면 제가 가지고 있던 재능/특기/자아가 변할 수 있나요?

인터넷에 가끔 사고로 뇌를 다치고 완전히 다른 성격/성향의 사람이 되었다는 기사나
주변의 어떤 사람이 약을 먹고 창의성이 저하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불안해집니다.
전공특성상 예민한 감각을 필요로하는데 약 복용으로인해서 제 능력 재능이 사라질까봐 겁납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주치의 선생님께 많이 묻곤했는데 항상 한달정도 간격으로 이에대한 불안을 강박적으로 떨칠 수 가 없습니다.
그래서 또 주치의 선생님께 묻기가 굉장히 죄송하고 민망해졌습니다.

2.
2년간 치료를 받았는데 지금까지 어떤 약을 먹어도 느껴지는 변화(ex. 다른분들이 흔히 느끼는 어지러움이나 몽롱함 졸림 이런것들도 잘 느끼지 못합니다..) 도 없고
대인기피가 좋아진것 빼고는 쉽게 변화지않는 환경적 요인으로 우울감과 위의 질문과같이 걱정하는 강박사고는 항상 여전한데
주치의 선생님이 그만 오라고 하실때까지 계속 치료를 받는것이 좋을까요?.....

3.
항정신병제제중에 비전형성 약물은 흔히 미디어에서 비추는
상태가 안좋은 조현병환자에게 처방되는경우가 많다고하고, 좀 부작용이많은 심각한 약이라던데
초창기에 페르페나진을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다면 제가 원래 그렇게 심각한 상태였던것인가요?


답변

Re : 정신과약에대한 질문
최성환
최성환[전문의] 인천우리병원
하이닥 스코어: 1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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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최성환 입니다.

1. 재능/특기/자아가 변한다? 님의 질문은 부정적으로 변하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겠지요?

님이 아주 심한 정신병환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또 투여한 약이 소량이었다면,
부정적인 변화는 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변화는 옵니다. 매사에 부정적인 생각과 습관 기분에 "학습"이 되어져 버리면,
나중에는 그 상태가 고정되어 성격의 변화까지 오지요. 치료약물은 이렇게 증상이 학습되어지는 것과
고정되어 버리는 것을 맊아줍니다. 쉽게 말해 위기를 벗어나게 해준다는 말입니다.


2. 계속 오라고 할때가지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데, 의사들은 약물반응에 많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환자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민간함 반응이 심할수록 환자에게는 손해인데, 그 이유는,
의사가 적극적으로 이런약, 저런약을 교체해 가면서, 가장 잘 맞고, 가장 효율적인 약이 어떤 약인지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환자의 비협조적인 태도와 비난에 시달리기 때문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약에 대해 불만이 많은 사람에게는, 일부러 변화를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님에게는, 약물의 변화와 정돈이 필요할 듯 하네요. 선생님께 솔직히 말씀하시고,
주치의의 소신대로 치료해 달라고 부탁할 필요가 있어보이네요. 그래야 변화가 오겠지요.


3. 우울증이 많이 심한 급성기 ( 우울증 초기 ) 혹은 불면이 심하거나, 부정적인 생각이 너무 심할 때에는,
페*페나진이라는 약을 쓰기도 합니다. 항정신병약 중에서는 비교적 강도가 약한 약이기 때문에,
조현병(정신분열증)에만 사용하지 않고, 우울증이나 강박증에도 사용합니다.

다른 항정신약물도 마찬가지입니다. 강박증, 우울증, 기타 등등에 소량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