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소아청소년과 상담의 오종석 입니다.

사람마다 체온은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일정한 정도로 유지됩니다.
어린 아이들이 어른에 비하여 약간 높은 편이고,
같은 사람에서도 하루중 오전보다 오후가 체온이 높게 측정됩니다.

교과서적인 정의로는 항문에서 잰 체온이 38도 이상인 경우 열이 있다고 하며,
고열은 40도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겨드랑이 체온으로는 37도, 고막체온으로는 37.5도인 경우 열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열이 날때 병원에 바로 가야하는 경우는 생후 3개월이 되지 않은 아기가 열이 났을 경우인데,
아이가 어릴수록 심각한 질병으로 인하여 열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꼭 검사를 해보아야 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자라서 컸을 경우에는 열이나는 가장 흔한 원인이 감기 바이러스에 의해
열이 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급하게 병원을 찾아가야 할 경우는 적습니다.

열이 나면서 식사하는 양이 줄었기 때문에 몸 안에 수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열로 인해 피부로 수분이 손실되고, 입으로 먹는 양이 줄어 평소에 필요한 양이 몸이 원하는 양에
미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아이가 열이 날때 열나는 것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고열이 아닌 발열 자체로는 몸에서 병균과 싸우고 있다는 것을 표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억지로 열을 떨어뜨리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고열로 인하여 오랜동안 열이 지속되는 경우 그 부작용으로 열성 경련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열이 지속된다면 가까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은 후 적극적으로 열에 대해 치료하기도 합니다.
밤사이 잠을 잘 자고 힘들어하지 않는다고 하면 경과를 지켜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열이 3일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꼭 병원진료를 받도록 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