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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상대방이야기에 자꾸 동문서답을 합니다외 4

1.상대방 이야기에 자꾸 동문서답을 합니다.

2.눈을 마주치며 이야기를 못합니다.

3.요새들어 화가나면 바로 심장이 강하게 뛰고 말할때도 목소리가 많이 떨립니다.

4.상대방이 내게 관심이 안가는 이야기를 하면 집중이 안됩니다.

5.긴장이 잘 됩니다.




===1번증상=== (상대방 이야기에 동문서답을 한다)
올해 39살이며 7-8년전부터 시작된걸로 기억합니다.
몇달 그랬다가 조금 괜찮다가 이런식입니다.

-아침에 나 머리가 아프다- 라고 친구에게 이야기해서 점심때 친구가 괜찮아? 하면
아직아프다/괜찮다/다른곳도 아파졌다가 아닌 -밥먹어- -누워있어-

-강아지가 이쁘네요- 그려면 저는 -네 이제 집에가야죠-

-다음주에 미국에 가요- -왜요 친구있어요?- -제가 미국에 10년 살았었거든요-

이렇게 대답합니다.그리고 1초후에 아.내가 말을 잘못했구나 한걸 느끼고 앞에 제가
했던 대답뒤에 원래 해야할 대답을 붙이거나 이대답이 아닌데 하고 후회하고 제가 아예 다른질문을 해버립니다.. 항상 그렇습니다.

하루의 모든 대화를 이렇게 동문서답하는건 아니고 그럴때도 안그럴때도 있습니다.
상대방이 방금 어떤 이야기를 했는데 기억이 안나서 2번 물어볼때도 간혹 있습니다.

동문서답을 할때 정신이 흐려지거나 앞이 안보이거나 하진 않고 뭐랄까
머릿속에 여러대답이 있는데 정답이 튀어나오는게 아니라 아무거나 막 튀어나오는거 같습니다.

어떤 질문이든 한 5초 생각해 볼수있다면 맞는대답을 할 수 있을거 같으며
글을 읽거나 쓰는건 괜찮습니다. 대화가 문제입니다.
감정이 이입되고 스토리가 긴 이야기는 기승전결이 아닌 결승기전으로 (지리멸렬)
얘기를 하기도 하고 확 꽂히는(관심있는 재밌다고 여겨지는)
얘기는 오래얘기해도 괜찮기도 합니다..


===2번증상====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를 못합니다)
이것도 몇년정도 된거 같습니다.

원래 안경을 안쓰고 정면을 보면 눈이 시리기는 합니다만 이것때문은 아니구요
상대방과 이야기 할때 눈을 잘 쳐다보지 못합니다.

부끄럽지도 무섭지도 않은데 상대방 눈을 볼때 왠지 느낌이 제 눈이 흔들리는거 같아 보여주기 싫어서 더 내리깔기도 합니다.

너무 내리깔고만 있으면 이상하게 보일까봐
중간중간 제가 슬쩍슬쩍 마주칩니다..

어쨋든 불안한 느낌이 들어 눈을 잘 못마주칩니다.


===3번증상==(화가나면 바로 심장이 강하게 뛰고 말할때도 목소리가 많이 떨립니다)

한 2년전부터 시작된거 같습니다.

얼마전 사우나에서 담배를 피는데 모르는 아줌마가 담배 달라고 해서 싫다고 했더니
요새 애들이 이리 냉정해 하고 대놓고 제 호박씨를 까길래 저도 냉정한게 아니라
모르는 사람한테 삥뜯는거 같아 싫다! 한마디 하고는 바로 심장이 쿵쿵뛰고
몸이 약하게 떨렸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목소리도 떨리구요..그 몇초사이에..

그 아줌마가 무섭지도 않고 할말도 많았는데 목소리가 떨려버리니
더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요샌 화나는 일이 생기면 목소리가 떨려서 화를 못내겠어요..



===4번증상===관심이 안가는 이야기를 하면 집중이 안됩니다.

상대방이 재미없는 흥미없는 이야기를 해도 듣고는 싶습니다만
한 2년전부터 흥미없는 이야기를 하면 제가 어떤 곳에 갇혀버린 느낌입니다.
나가야 하는데~ 나가야 하는데~ 하지만 나가지 못하고 상대방에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못합니다.이럴때도 상대방에 이야기에 동문서답을 합니다.

==5번증상=== 긴장이 잘 됩니다.

요새들어 긴장이 잘 됩니다.

소개팅을 했는데 상대남성이 맘에 들었고 저녁을 같이 먹던중 티슈가 없다고 상대남이 말했습니다.그냥 종업원한테 달라고 하면 그만인데 아 잠깐만요! 하고 제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급하게 가지고 옵니다..ㅠㅠㅠ



3달사이에 힘들지 않은거지만 어쨋든 한자,한국사,운전면허필기,워드프로세서필기
자격증도 따서 좋은편은 아니어도
지능(기억력)엔 이상은 없는거 같구요,

유방에 양성혹이 있어 좌우 한번씩 두번 맘모톰수술을 했으며
현재 비타민샵에 파는 비타민3,비타민6를 먹고 있습니다.
뇌건강을 위해서..ㅠㅠㅠ

20살때부터 혼자살았으며 20대 중후반부터 지금까지 가정사정,사회사정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엄청많이 받고 사는 편이구요,

요새 재취업준비중인데 집중력이 안좋으니 스마트폰대신 책을 보려고 요새 노력하고 메모하는 습관도 들이고 모든일을 끝까지 마무리 짓자하고 노력하니 조금 되기도 합니다만 1번,2번은 사회활동하기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들구요

정신건강증진센타 홈페이지에서 성인우울증,청소년인터넷중독 검사를 해봤는데요
우울증은 24점으로 전문가와의 상담필요. 위험수준으로 나왔는데
네이버우울증검사로는 정상이고,

인터넷은 54점으로 잠재적 위험수준으로 나왔고
2주전에 피검사 했는데 정상이었으며
그 몇달전에도 오금이 땡기는 증상으로 검사가짓수가 많은 피검사했는데
정상이었고, 갑상선도 괜찮습니다.

제 질문
1.제 증상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어떤장애쪽으로 생각하시는지
( )장애, ( )증으로 생각이 드신다면 어떤 검사를 받아봐야 하는지

2.약먹을 수준인지.

3.심리치료 받아야 되는지

4.제증상은 정신과가 맞는지 심리학자가 맞는지.

5.비타민d주사가 제 증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지.

6.뇌엠알아이나 씨티 찍어야 하는지

7.얼마전부터 골반신경,엉덩이신경이 땡겨서 통증크리닉에서 프롤로테라피(포도당)를 맞아보려 하는데 이것도 조금이라도 제 증상에 도움이 될지.
(제 정신건강과 상관없이 맞긴 할겁니다..)

8.혈관에 맞는 포도당도 도움이 될지요..
무지 심각합니다.
부탁드립니다...





답변

Re :상대방이야기에 자꾸 동문서답을 합니다외 4
최성환
최성환[전문의] 인천우리병원
하이닥 스코어: 1285
이 답변에 동의한 전문가
1명
이 답변을 추천한 사용자
1명
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최성환입니다.

1.상대방 이야기에 자꾸 동문서답을 합니다.

상대방의 질문에 대해 이미 답변을 머리속에서 수차례 한 상태입니다. 즉, 님의 생각이 너무 앞서 있기 때문에 ( 남이 단순한 질문을 했음에도, 님은 여러가지 생각에 생각을 순식간에 거듭하다가
답변을 한 상태이므로, 동문서답 처럼 남에겐 들리겠지만 ) 제가 볼 때에는 님의 대답이 이해가 갑니다.


2.눈을 마주치며 이야기를 못합니다.

남들에게 분노감이 있습니다. 그것이 겉으로 나타날까봐, 님이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 님이 남들의 눈치를 보는게 아니라, 님의 마음속에 타인에 대한 분노감이 있습니다 )
요즘 사람들이 너무 불손하기 때문에 님은 화가 나 계십니다.


3.요새들어 화가나면 바로 심장이 강하게 뛰고 말할때도 목소리가 많이 떨립니다.

2번의 답변처럼, 이렇게 화가 나고, 님이 말을 할 때에, 감정이 섞이어서 목소리가 떨립니다. ( 참고 참다가 결국은 억울하게 말하는 사람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


4.상대방이 내게 관심이 안가는 이야기를 하면 집중이 안됩니다.

이 또한, 나의 관심사가 아닌, 즉, 나에게 관심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닌 듣기 싫은 혹은, 듣기 싫은, 무의미한 대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님은 속으로 어떤 대답을 해주어야 하나? 자꾸 생각하며 상상력을 확대해 나가기 때문에, 남의 말을 듣지 않고 님의 생각에 몰두하고 있어서 집중이 안되는 것입니다.


5.긴장이 잘 됩니다.

님의 상태가 마치 대인공포증( 대인기피증, 사회공포증, 사회불안장애 모두가 같은 병명에 사용됨 )에 가까운 양상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님이 남들을 마음속으로는 무시하며, 혹은 분노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런 속마음이 내 표현 혹은 몸의 자세, 말투에서 나타날 까봐 두려운 상태라서 긴장이 되는 것입니다.


1 ~ 5 번 종합해 볼 때에,

님은 큰 병은 아니며, 대인공포증이 아닌, 다소의 강박적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님의 강박적 성향은 주로, 자신의 생각을 여러번 되씹고 또 되씹는, 그러나 밖으로 표현하지는 않는 버릇에서 생겨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상대방에 대한 응대나 대답등은, 가능하면 형식적으로 하시고(감정 섞지 마시고) 인사치례로 하는 훈련을 하셔야겠습니다.
너무 답변을 잘 해주려 하지 마십시요. 너무 잘 답해 주려다가 자신의 생각이 많아져서, 오히려 동문서답하게 되는 것입니다.


제 질문
1.제 증상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어떤장애쪽으로 생각하시는지

( 강박성 인격 )장애, ( 강박 )증으로 생각이 드신다면 어떤 검사를 받아봐야 하는지
> 심리검사 ( 특히, 다면적인성검사 MMPI 및 문장완성검사 SCT < 가까운 정신의학과나 상담심리센터 ; 미리 이러한 검사가 되는지 전화 문의하고 가시면 됨 )

2.약먹을 수준인지.

자신의 증상과 상황을 알고 나면, 현재를 약을 드시지 않아도 집중력이 나아질 듯.
가능하면 공상과 상상을 자제하시고, 현실만을 받아들일 것.
자신이 현재 공상에 빠졌다고 생각되면,,, " 곧바로, STOP 멈추고, 현실로 돌아올 것 ".

3.심리치료 받아야 되는지

위에서 말씀 드린 심리검사상, 심각하다고 생각되는 수준의 신경쇠약 상태 ( 검사시킨 당사자가 검사결과를 보면 알 수 있음 ) 라면, 상담을 받아 보는 것도
좋을 듯 함.

4.제증상은 정신과가 맞는지 심리학자가 맞는지.

일단은 둘다 맞으나, 님의 성격상 정확한 의학적 상태를 알고 싶어하시고, 다른 질문들에서도 나타나듯이 비타민제의 복용이나 포도당수액의 집중요법 등의 대체요법을
물어보시고 계신 것으로 보아, 심리학자가 이런 답변을 해드릴 수는 없다고 봄. 답변을 해준다고 해도, 님이 가지고 계신 이런 치료에 대한 지식 수준보다 높다고 볼 수 없음.
정신과가 맞음.

5.비타민d주사가 제 증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지.

차라리, 잘 드시고 햇볕을 볼 수 있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시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됨.

6.뇌엠알아이나 씨티 찍어야 하는지

그정도는 아님. 굳이 뇌쪽을 확인하시고 싶다면 C.T. 를 권장합니다. MRI 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볼 건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유방의 악성종양이라면 뇌검사를 해보는 것이 당연하나, 양성종양이라 굳이 자세한 검사를 요하지는 않을 듯합니다.

7.얼마전부터 골반신경,엉덩이신경이 땡겨서 통증크리닉에서 프롤로테라피(포도당)를 맞아보려 하는데 이것도 조금이라도 제 증상에 도움이 될지.
(제 정신건강과 상관없이 맞긴 할겁니다..)

포도당 치료 보다는, 운동을 하거나 물리치료를 받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포도당 집중치료는 치료에 정확하게 등재된 방식이라기 보다는 대체의학적인 가설에 따른 치료이기 때문입니다.
돈만 들고, 님이 원하시는 결실을 얻지 못하실 수 도 있을 듯.

8.혈관에 맞는 포도당도 도움이 될지요..

일시적으로 기운을 돋구는 데에는 효과가 있는데, 자주 맞으시면 결코 좋지만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말씀드린, " 몇 가지 심리검사 " 를 해보시고, 객관적 결과 및 그 심각한 상태에 따라,

가벼운 상담부터, 강박증에 대한 약물치료 등, 그 범위에 맞는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