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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대장암 수술여부 본인이 결정하라하시는데 도와주세요^^

먼저 이렇게 상담을 받을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72세 되신 아버지께서 대장 용종을 제거하고 조직검사 결과 암으로 판정되셨습니다. 서울의 큰 병원에서 진료 받으셨는데 병원에서는 전이된 곳은 없고 수술여부는 나이와 모든 것을 고려할 때 이런경우 90%  는 수술을 하지 않고 그냥 지내시고 10%는 찜찜해서 수술을 하고 그런다고 합니다. 전이될 확률 등 이런 것이 높지 않고 더 발전될 확률도 높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그래서 본인이 알아서 결정하라 하십니다. 수술은 복강경으로 하신다고 합니다.

러나 100세 시대라는데 계속 마음이 불편하고 몸에 암세포가 있다고 생각하면 스트레스라서 오히려 정신적으로도 건강에 해가 될까 싶어 수술을 해버리는 게 좋을 거라 생각했지만.. 90%의 경우 안해도 되고 안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는데 싶어서 날마다 고민만 하고 결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이시니 선생님의 부모님이시라면 어떤 결정을 내리실지 궁금합니다.

한마디 조언해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답변

Re :대장암 수술여부 본인이 결정하라하시는데 도와주세요^^
최동현
최동현[전문의] 의료법인서전의료재단한사랑병원
하이닥 스코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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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최동현 입니다.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을 정리해보면 용종절제 후 암으로 진단받았는데 수술해야 되느냐
마느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대장암으로 진단된 경우 수술적 치료가 원칙입니다만, 조기 대장암인 경우에
는 내시경적 치료만으로도 치료가 완료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수술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1) 암세포가 대장벽을 깊이 침윤한 경우, 즉 점막하층의 2/3 이상을 침범한 경우(대장벽은 크게 점막층/점막하층/근육층/장막층 이렇게 4개의 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막하층은 두번째에 해당합니다)
2) 조직검사 결과 림프관 침범, 혈관침범 소견이 관찰되는 경우
3) 종양경계면에서 종양발아(tumor budding) 소견이 관찰된 경우
4) 절제연이 깨끗하지 못한 경우
5) 세포 분화도가 좋지 못한 경우

다시말해 용종절제 후 조직검사가 암으로 나왔다고 하더라도 점막하층의 1/3 이하를 침범했고, 깨끗하게 절제되었으며, 특별히 병리조직검사 상에 이상소견이 없다면 정기적으로 검사만 하셔도 됩니다.

질문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