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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여성 탈모


 저는 결혼한지는 3년차이고 아직 아기는 없습니다.  결혼하면서부터 임신시도를 했는데 아직 생기지 않았습니다. 임신시도 하면서 호르몬제도 많이 먹고 맞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 제가 호르몬 불균형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전 원래 머리숱인 많은 편은 안니고 굵기도 굵지 않습니다. 참고로 저의 아버지가 대머리이시거든요.
 하지만 그동안 머리가 많이 빠진다는 생각은 안했었는데 결혼후부터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자면서 뒷머리쪽이 너무 가려워서 잠을 깬적도 있고 항상 머리에는 뾰루지가 있고 미용실에 가면 두피가 붉다는 말도 했었거든요..
그러다가 제가 임신시도하면서 호르몬제를 많이 맞은 적이 있습니다. 임신도 했었고(비록 유산을 했지만)... 그때는 머리가 가렵지도 않았고 머리가 많이 빠진다는 생각도 안했습니다.
 그래서 여성호르몬 이상으로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가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지금도 머리카락이 굉장이 가늘어져 있고 머리 위쪽은 가끔 화끈거리기도 합니다. 물론 머리가 많이 빠졌구요.  아이를 낳고 나면 머리는 더 빠진다는데 정말 걱정이 많습니다.
 임신을 생각하고 있으면서 탈모치료는 안되겠지요? 그러면 예방법이라도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또, 두피가 너무 예민하고 뾰루지가 나지만 그렇게 머릿기름이 많지는 않습니다. 제가 얼굴에도 뾰루지가 가끔나니까 두피도 지루성으로 봐야겠지요? 미용실에서 잠자기 전에 머리를 감으라고 하는데 전 항상 아침에는 꼭 감아야 하기 때문에 하루에 2번 머리를 감아도 괜찮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는 빠진 머리가 다시 나지는 않나요?
저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답변

Re: 여성 탈모
남기순
남기순[전문의] 맥스웰피부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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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남기순입니다.

질문자분의 증상을 살펴보면 
1) 지루성 피부염  2) 여성형 안드로겐성 탈모증이 의심됩니다.

지루성 피부염이란 두피에 pityrosporum균이 생기고 이균이 염증을 일으켜서
두피가 붉거나 뾰루지가 나고 가렵고(특히 동일부위가 반복적으로..)
비듬도 좀 더 많이 일어나는 현상이 있습니다.

여성형 안드로겐성 탈모증은 보통의 여성에서 흔히 일어나는 탈모인데요
정수리 부위가 조금씩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숱이 줄어서
여성의 머리속이 들여다 보이는 see through 현상이 나타나는 탈모입니다.
여성형 탈모의 원인은 몸안에서 안드로겐 호르몬의 변형물질인
DHT(탈모호르몬)이 생성이 되어서 탈모가 진행되는 것입니다.
유전이나 체질이 가장 많은 원인이 되고 음식이나 스트레스는 크게 작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음식조절이나 본인의 노력만으로 탈모가 교정되지는 않습니다.

출산을 많이 하신 여성이나 고령의 여성에서 빈도가 많아 지는것이 특징입니다.

지루성피부염은 세균의 작용으로 인한 피부질환이므로 가까운 피부과에서
샴푸나 외용제를 처방받아서 쓰는 것이 좋고 심할경우 균억제를 위해 복용약을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성형 탈모증은 바르는 외용제를 사용하거나 병원에서 메조주사요법이나
자기장치료(헤어셀치료)를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빠진 모발이 다시 나는가??  답변) 모발은 한가달이 나면 3년정도 지나면 탈락하고
다시 나옵니다.  그러므로 정상인의 경우 하루 50~70개의 모발이 탈락합니다.

더 자주 머리를 감는다고 더 많이 빠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머리를 감는 시간대나
머리를 감는 횟수, 샴푸나 드라이 방법이 탈모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탈모는 질환입니다.
당장치료는 못받으시더라도 가까운 피부과 전문의를 찿아서
상담을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