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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우울증 과수면 현실도피 .


- 상담내용 : 안녕하세요 전 32살 여자입니다. 지금 4개월째 무직상태구요(일에대해서 경력 실력 없다고 보시면됩니다)..알바정도 했거든요..지금은 일은 무엇을 해야할지도 모르고 두렵고 합니다. 대학생때도 용돈받아으며 졸업후에도 변변한 직장없이 돈모아둔것도 없이..돈 받아쓴거 같습니다. 지금도 역시 마찬가지구요..지금 할일도 없고 뭘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솔직히 일하고 싶지 않습니다. 집에 돈이 많다면요...우울증이 있지만 지금은 우울한 기분 죽고 싶다는 것은 없는 상태입니다. 가끔 울고 하지만 ..

지금 나의 상황 

-> 아침에 일어날 생각이 없다. 버틸때까지 버틴다는 식으로 누워있다.

계속 잠을 청하는 이유는 

-> 마땅히 할것이 없고 누워있는게 편하고 좋다.

기간은 

-> 작년 12월 1일부터 시작했으니 4개월째다.(회사다닐때는쉬는날 일어나지못했다 일하러나가는날은 일어나는게 죽는것만큼 힘들었다)그렇지만 지금은 그나마 나아진편이다.

행동양식 

-> 오후 6시까지 자고 일어난걸로 기억한다. (심할때) 호전되어 오후 3시4시5시정도에 일어났었고. 지금은 1시나 두시정도(만약 일찍일어나면 낮잠을 세네시간) 일어나서는 tv를 계속해서 본다. 하루종일 잠이 올때까지

계속 들었던 생각은

-> 왜 나는 사는 것일까??  삶의 이유는 무엇일까 - 이런 생각들이 머리속을 파고들어 떠나지 않았다. 생각이 나를 힘들게 했다. 이 삶의 이유를 알지못한다면 죽지 않는한  난 영원히 이 감옥을 벗어날수 없을꺼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내가 삶의  이유를 찾는다면 나는 이 감옥에서 벗어나서 날아다닐수 있을꺼라는 확고한 생각을 했다. 나 자신이 완전히 바뀔거라 확신 했다.

 삶의 이유찾았음 

-> 삶의 이유를 찾았다.(자기완성이고 삶은 하나의 성장의기회에 지나지 않는다) 기뻤고 이제는 되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항상 번잡하던 마음은 평온해졌다.  항상 나에게 질문을 하던 내안의 나가 조용해졌다. 그러나 나는 변하지 않았다.

 왜 계속 자려고 하는가 

->삶의 이유를 발견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잠을 자고 있다. 적극적인 일어남은 없다. 나에게 고통을 주면서까지 일어나고 싶은 맘은 아직 없다. 그냥 누워있기를 원하고 있다. 이 이유를 모르겠다. 과거 폭식증이 있었을때 미친듯이 먹어댄거랑 발모광이 심하게 있었을때 몇시간씩 머리카락을 뽑았던거랑 계속 자려고 하는 게 비슷한 것일까............(우울증이 심했을떄는 계속자면서 계속자고싶고 이렇게 영원히 자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죠 -죽고싶다는)

현실도피 

-> 며칠전 책을 뒤적거리다가 과수면에는 우울증에 의한 무기력증, 현실도피증 등등이 있다고... 잠시 스쳐간 생각은 "현실도피"  이것인가..그리고 책을 읽은후 누워서 티브이 보면서 계속해서 현실도피라는 단어가 머리에 멤돌았습니다.

 (몇년전에 공무원공부를 했었다. 동생이 권유를 했었다. 그리고 시작했다. 그렇지만 고3때도 찾아왔듯이 우울증은 나를 찾아왔다.폭식증과 발모광도 같이.....나는 공부가 잘되질 않았다. 힘들었다. 그렇지만 아무 생각도 없이 했다. 점점더 나에대한 자신감도 없어지고 식구들의 눈치를 보며 나는 죽어가고 있었다.공부하는사람은 일찍일어나서 도서관에 가서 열심히 해야하는데 나는 그렇질 못했다.늦게 일어났고 항상 엄마의 잔소리를 들어야했으며 겨우 열시쯤인가 도서관에 도착을하면자기혐오감이 온몸을 감싸는걸 느껴야만 했다. 열심히 공부를해야 만족감을 느끼는데 전혀 그렇지를 못했다. 만족감대신 혐오감 비하감 우울감........이 충만했다. 도서관갔다와서는 밤중에 먹는게 시작되고 때로는 몇시간동안 머리카락을 뽑았다. 괴물같은 비정상적인 나였다. 아침은 더더욱 힘들었다. 계속되는 악순환 이런 생활이 끔찍했지만 달리 방도가 없었고 난 그냥 하루하루 살아갔다.공부를 열심히 해서 합격해야지 이런생각이 없었다.(성적은 합격선과는 완전거리가 먼 바닥이었다)그냥 가방메고 도서관가는 것이 나의 생활이 되었다. 몇년을 끌었고 다시 동생의 권유로 그만두었다.그 당시 나는 그만두기가 끔직히 싫었다. 반강제적으로그만두게 되었다)

지금까지 삶의 방식은

-> 나 스스로 선택해서 한 것이 거의 없다..모든 알바나 일을 구할때나 대학교 과를 정할때 항상 가족들이 결정해주었다. 나는 주도적인 생각과 선택을 할 줄 몰랐다.(생각자체가없었다) 그래서 끌려서 지금까지 생활해 왔다.

지금 나의상태는

->여전히 잠을 고수하며 적극적인 노력으로 나를 변화시키려는 것이 없다. 삶을 꾸려나가려는 의지가 전혀 없다. 다시 보통사람처럼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내 마음이 거부하고 있는것 같다. 그냥 이 생활을 싫어하면서도 고수하고 있는것같다..그리고 엄마와 동생에 대한 의존도가 심한것 같습니다. 집을 나와서 살고 싶은 데도 엄마한테 말하기가 그래서 말도 못하고 있습니다

**제작년 3월 달에 처음으로 약을 먹었음 -> 죽고 싶다는 생각이 사라짐. 지금은 약을 먹고 있지 않는 상태임.. 인지치료 비슷하게 저의 비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고치는 것이 좋을거란 생각이 들어서임

****그리고 제가 이러는 것이 현실도피라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인데도...어떤 조취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냥 현 상태를 유지하며 하루하루 지내고 있습니다. 즉 아침에 의식적으로 일어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끝까지 수면을 취한다음 어쩔수 없이 허리가 아프거나 할때 일어나 티브이를 보거나 요즘은 도서관가서 심리책을 읽습니다. 과수면의 원인이 현실도피라는 것을 아는데도 불구하고...계속 과수면을 택합니다. 이것이 저의 지금 당면한 문제인것 같습니다.

선생님~~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탁드립니다. 왜 제가 이런 감정상태를 가지며 이것이 어떤 상태이며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가르쳐주세요


답변

Re: 우울증 과수면 현실도피 .
최성환
최성환[전문의] 인천우리병원
하이닥 스코어: 1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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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과 상담의 최성환 입니다.

통상적인 우울증은,
불면 과 식사량의 감소, 체중감소가 그 증상 중에 있습니다.
 
통상적이지 않은 우울증은 통상적인 우울증과는 반대로,
불면 대신 과수면
식사량의 감소 대신 증가
체중의 감소 대신 증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님의 우울증의 경향은
비정형적(Atypical) 우울증에 속한다고 볼 수 있으며,
또한 만성적(오래 지속되는)  경향을 걷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발모벽" 의 부분에서는,  님의 내성적 성격 및 결벽적 성격까지
짐작할 수 있는데, 이 또한 만성 우울증의 증상 및 경과로 볼 수 있습니다.
 
아직 너무 늦지 않은 나이입니다.
포기 보다는 운명을 건 일전一戰 에 도전해 보시기를 기대합니다.
 
물론, 상담과 약물치료는 매우 잘 반응할 것이며,
여기에 운동까지 합쳐진다면, 미래는 매우 밝지요.
 
하지만, 상담글만 보고 .....나서....여전히 똑같으면????????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답변

RE: 우울증 과수면 현실도피 .
hidoceditor@mcircle.biz 하이닥 스코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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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현재 심리학 학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
저는 나이 27 살 입니다.
살면서 이때 까지 한번도 이렇게 무기력 하게 살아온적 없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마음이 뒤숭숭 해서 잠도 잘 안 오고 ,"왜 살지?" 라는 의문이 계속 듭니다 . 정말 열심히 살았거든요. 한번도 부모님 에게 손 내민적이 없습니다. 정말 세상에 진리가 어디 있나 싶기도 하고, 사람들이 없는 산골에 가서 살고 싶습니다 . 아마 현실 도피 현상이겠져~~
모든 일에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나름 원인을 생각해 보니, 요즘 규칙 적이지 못한 식생활 , 수면관리가 중요한 작용을 한것 같아요. 잠을 규칙 적으로 자지 않으면 도파민의 부족으로 우을증이 일어나거든요. 그래서 이제 부터 잠자는 습관을 고치려고요. 언니도 한번 해 보세용~~~^^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