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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사람이 많은 곳이 기피 됩니다.


- 상담내용 :
한동안 무기력증이 심했었는데, 긍정적 마인드로 이겨내고 있습니다.
잠만 자고 싶고, 출근을 해도 일이 손에 잡하지 않고, 정말 무기력했습니다.
물론 밥 맛도 없구요...

그런데 현재의 문제는 람이 많은 장소가 기피 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냄새에 좀 민감한데, 사람이 붐비는 버스, 지하철, 엘레베이터를 타게 되면, 그 냄새가 너무 역겹게 느껴집니다.
또, 비 상식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을 보게되면, 불쾌해 미칠 것 같습니다.
그냥 나와 상관없는 사람이니 그러려니 하면 되는데 자꾸 보게되고, 자꾸 기분이 나빠집니다. 예를 들면, 붐비는 지하철안에서 다리를 벌리고 앉아 있는 남자를 보게되면, 너무 역겹고 견디기 힘듭니다.
 현재 회사의 지하에 식당이 있는데 사람이 많은 엘레베이터를 타고, 사람이 많은 식당에서 밥을 먹는것이 너무 싫어..3주째 점심을 거르고 있습니다.
오늘 그러면 안되지 싶어 식당에 갔었는데...정말이지 밥맛이 없어서 제대로 먹지도 못했습니다.

제가 그렇다고 지나치게 깔끔을 떠는 성격은 아닙니다.
그런데 타인의 행동에 너무 신경을 쓰고, 그로 인해 점점 사람이 많은 곳을 기피하게 됩니다. 지금도 옆에 계신 과장님이 지속적으로 킁킁대는 소리를 내고, 콧물을 마시는 등...ㅡㅡ;; 지저분한 행동을 하시는게 못견딜 정도로 싫어, 이어폰으로 귀를 막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그 사람과 이야기 하기도 싫고 같이 한공간에 있다는 사실이 미쳐버릴 거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증상이 병원을 찾을 정도인지 알고 싶습니다.


답변

Re: 사람이 많은 곳이 기피 됩니다.
최성환
최성환[전문의] 인천우리병원
하이닥 스코어: 1285
이 답변에 동의한 전문가
1명
이 답변을 추천한 사용자
1명
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과 상담의 최성환 입니다.
 
님의 경우는 분명 병원을 찾아야 할 경우는 아닙니다.
혹시 다른 진료를 받기 위해서라면 몰라도요.
 
님과 같은 경우는 오히려, 병원 방문 보다는 서점(좀 좋고 쾌적하고 넓은 곳)을
찾아서 (가실 곳의 책들은 별로 유쾌하지 않겠지만요) 직원한테 문의하던지,
아니면, 마음 편하고, 자유롭게, 꽂히여 전시된 제목들을 읽고,
흥미가 있으면 꺼내보세요.
 
같이 보고 계신 다른 분들께서 오해를 하거나 불쾌함을 호소하실련지 모르지만,
이것은,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할 단계입니다.
 
주로 찾아야 할 코너는, 그로테스크와 성(性) 및 성과 관련된,
컬트(cult) 또는 타부(taboo) 인데,
그것에 탐닉하시라는 말이 아니라,
유사한 책들의 공통점이 있으니 살펴보시고 사서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면, 보통 대부분의 분들은 나의 불쾌함이 성과 관련된 반의식, 무이식,
또는 상징화된 것에 대한 불쾌함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님의 질문은 짧지만, 이에 대한 답변은 상당히 길어야 하겠습니다.
 
위의 숙제를 완수하고 나서는, 가벼운 마음으로, 서점을 나서며,
정신의학 코너를 점원에게 물어보시고, 그 코너에 [프로이드 정신분석 입문이 
있는지 물어보시고, 여러가지가 있다면, 이쁘고 보기 좋은 것으로 구입하여,
며칠 가지고 다니면서 읽어보세요.
 
그럼, 위의 문제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인간의 심리적 갈등에 대한 이해가
상당히 늘어나게 되어, 생활 방식이나, 태도까지도 바뀔 수 있습니다..
물론 긍정적으로 말이지요. !!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