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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제 동생의 현실과 동떨어진 과대망상증의 최대극치


- 상담내용 : 이글은 모인터넷방송에 올라온 제 동생의 현제상황입니다. 자문을 구합니다.

지금은 공중파에 까지 출연하여(비록 케이블TV이지만), 아프리카TV에서 몇 안되는 매스컴 탄 BJ 중 한명이 된 진워렌버핏.그의 본명은 진00로, 원래는 단순 노무직을 전전하다가 유명해져서 부자가 되고 싶다는 이유로 스스로 기행을 일삼게 된 싸이코 지망생이었다. 물론, 진워렌버핏이란 닉네임은 주식투자로 유명한 워렌버핏에서 따온 것이다.어쩌면 그의 남다른 재능(?) 일 지도 모른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는 일단 마음이 정해지면, 그것이 아무리 일반의 가치관이나 정서에 반하는 일이라 할지라도 행동에 옮기는 놀라운 실천력(혹은 병신력)을 지녔다.한 번쯤 농담삼아 남자들 사이에서 주고 받을 얘기들, 만화 같은 데서 불량배들이 왕따에게 던지는 미션 같은 행동을 그는 실천에 옮겼다.이를테면 여고 앞에서 "여고생을 안고 싶다" 라는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인다거나,(그의 기행은 대체로 1인 시위의 형태를 띈다) 상대와 장소를 업그레이드 시켜 급기야 청와대 앞에서 "이명박과 하고 싶다"라는 피켓을 드는 식이다.이명박에 대해서는 특별히 애정이 깊은지, 최근엔 사람 많은 명동에서 그 추운 날씨에 "이명박 사랑한다"라는 팻말을 들고 알몸 퍼포먼스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되었다.우선 경찰들 사이에서 유명해져 이젠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 또 너냐" 라는 인사말 까지 듣게 된 버핏. 결국 재판까지 회부되어 경범죄로 벌금형까지 선고받아 추종자들이 선물한 별풍선(아프리카TV 특유의 환전가능한 선물아이템) 으로 벌금을 납부하기도 했다. 이젠 정말 기행으로 전과기록까지 남기게 된 거다. 서른 청춘이 불쌍하다. 그를 지켜 보면서 도대체 가족은 안말리고 뭐하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버핏과 더불어 TV에 출연"당한" 그의 어머니는 우울증이 생길거 같다며 괴로움을 호소했다.나같으면 걍 집 밖으로 쫓아내 어떻게든 일을 하게 만들거 같은데, 집에선 걍 방구석에 앉혀놓고 밥 먹여주고 하고 싶다는 대로 하게 내버려 두고 있다. 내쫓는다고 해결 안될듯한 생각은 들지만... 버핏은 진짜 노숙자가 될거 같다.그가 기행을 일삼는 동기는 위에 밝혔듯 1) 유명해지고 싶다2) 유명해지면 그 자체가 수익을 발생시킨다.3) 그러니깐 유명해져서 막대한 수익을 얻어 워렌버핏이 되겠다라는 삼단 논법에 기인한 것이다.유명해지는 건 좋지만, 그 수단이 곤란하다. 여장을 하고 사람이 많은 길거리에서 "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부자다"를 외치거나,맥도날드에 들어가 랩으로 주문을  한다거나 하는 기행은 그렇다 치고, 이화여대 거리에서 "여자와 하고 싶다"를 외쳐서 경찰에 연행되는 짓까지 하게 되면 이건 빨간줄 그이고 인생 패가망신하는 길로 들어가는거 밖에 더 되나..나는 언젠가 그의 방송에서 자신의 꿈이 정말로 이루어질거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적이 있다.(그는 자신의 꿈을 리스트를  작성해서 보유하고 있는데, 전세계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된다거나, 1회 강의료로 10억을 받겠다거나 하는, 너무 막연해서 실현 가능성을 생각해볼 가치도 없는 것들 뿐이다)그는 내 질문에 "내 꿈이 이루어져 가고 있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이렇게 유명해졌겠냐" 라고 대답했다.유명해지긴 했다. 병신으로....그의 방송에 시청자가 꽤 들어오기도 한다. 병신짓하는거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버핏의 대답은 설득력이 없다. 세상에는 유명세라는 것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에도 종류가 있다.오바마와 김정일은 둘다 유명하지만 그것은 분명 종류가 다른 것이다.단순히 유명한 걸로 따지면 연쇄살인범이나 희대의 강간범이 진워렌버핏보다 훨씬 유명할 것이다. 진워렌버핏의 유명함이란 불행하게도 그 쪽에 가까운거 같다.유명세에는 명예라는 것이 따라야 비로소 명성이라는것이 되는 거다.진워렌버핏은 걍 또라이로 유명해져 가고 있을 뿐인거다.그러나 분명 "유명함"은 수익을 창출한다는 그의 주장도 일리는 있다.하지만 그가 자신의 유명세를 수익으로 전환할 법한 비지니스 감각을 지니고 있냐면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다.진워렌버핏은 크리에이터펜(creatorpen,그의 아프리카id와 동일) 이라는 펜티(입는 사람이 직접 티셔츠의 도안을 그려넣는 수제티셔츠) 사업을 벌이다 실패했다.그 때문에 여고생과 원조교제를 하다 발각되어 지불한 벌금 300만원에 더불어 2600만원이라는 백수로서는 거액일 수 밖에 없는 빚을 떠안게 되었다.그의 쇼핑몰에 찾아가 보면 말아먹은 이유를 한눈에 알것 같다. 티셔츠라고 하는 건 걍 흰색민셔츠 일 뿐이고, 펜이라고 하는 것도 걍 시중에 파는 싸루려 마커펜에 불과하다. 그걸 셋트로 묶어서 판다는 것인데, 마트에 가면 더 싸게 살수 있는걸 배송료 까지 지불해가며 사야될 이유를 알수없는 상품들이다.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 부터가 이미 말아먹은 사업이었다.집안에 쌓여 있을 재고를 방송을 통해 홍보해서 팔아먹으면 비로소 "수익"이라는 걸 한번 남겨보진 않을까 싶지만 그는 전혀 그런 발전적인 행동에는 나서질 않는다.걍 병신짓하는 걸 구경하러 찾아온 여성bj와 여성시청자들에게 껄떡대며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시비에 열중할 뿐이다.그의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그는 그 자신을 제외하곤 아무런 컨텐츠를 지니고 있지 않다. 자신을 유명하게 한 기행도 밑천이 바닥나서 인지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그저 캠을 켜놓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여캠방을 탐방하고 있는 눈이 벌건 모습을 보일 뿐이다..그리곤 전화번호를 알아낸 여자들에게 전화해서 딱 미움받을 소리를 던지며 말싸움을 즐긴다.그런 그에게도 추종자들은 있었다.사실 관점을 달리하면, 진워렌버핏의 황당한 꿈도 "원대한 야망"으로 평가할 수 있고, "기행"은 "남자다운 실천력"으로 바라볼수도 있는 것이다. 그를 유쾌하고 거침없는 사나이로 해석한 일부 남성시청자들은 그에게 다가와 팬층을 형성하고, 개중에는 매우 희생적인 추종자들도 있었다.그러나 그 들도 지금은 하나 둘 떠나가고 있다.그의 안하무인격인 자기세계, 남의 말을 들을 줄 모르고,선의를 베푸는 사람들을 자기 사람으로 껴안을 줄 모르는 서툴음이 추종자들을 질리게 만든 것이다.진00는 사회성이 일반인에 비해 무척 결여된 외곬수 타입이다. 실제로 중학교때는 후배들이 심부름을 시킬 정도의 왕따였고,군대에도 적응하지 못해 6개월만에 제대했다.경비업체와 택배기사등 여러가지 직업을 경험했지만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고 그만두기를 반복했다. 사회에 좀처럼 적응하려 들지 않는 고집스러움이 결국 세상을 "매트릭스"로 규정하고 자기 안방을 "진의제국"으로 부르게 만든 것이라고 생각 된다.아프리카통신 카테고리 에서도 썼지만, 그는 점점 고립되고 있다. 팬들은 떠나가고,그를 상대하던 BJ들 중에도블랙(방송을 시청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아프리카TV 기능)을 걸고 그의 접근을 거부하는 이들이 늘어 가고 있다.그가 제국이라고 부른 그의 안방은 점점 팬은 없고 구경꾼만 있는 원숭이 우리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그가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삶을 개선해 나갈 기회는 분명히 있다. 31살이라는 젊은 나이는 가능성을 품고 있는 것이다.단순한 직업이라도 찾아 일을 해서 빚을 변제해나갈 계획을 세우고,개인방송과 유명세를 이용할 수 있는 사업아이템을 찾는 다면, 그의 삶도 "병핏"이 아닌"버핏"으로 가는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다.하지만, 그럴 것 같지않다....


답변

Re:제 동생의 현실과 동떨어진 과대망상증의 최대극치
정건
정건[전문의] 정건연세정신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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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과 상담의 정건 입니다.

동생의 행동은  현실감이 많이 떨어져 보입니다.
 
과대 망상은 아니지만 자기 자신의 생각대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성격적으로도 독특하고 일반적이지 못합니다.
 
자신은 불편해 하지 않고 주변 사람에게는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성격적인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성격적인 문제는 본인이 고칠려는 의지를 가지고 꾸준히
 
노력해야 해야 조금 바뀔 수 있습니다.
 
동생이 심리검사를 받아보면
 
동생 문제에 대한 평가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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