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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미주신경성 생리중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똥쌀거 같은 배아픔 또는 진짜 똥쌀때, 그리고 이번달 생리기간 중 새로이 증상발현된 “미주신경성 실신” 의심입니다

- 기본 인적사항 : 29세 여자 미혼 155/64
- 건강적 : 위.장염으로 1년에 1-2번 잔병치레함. 지병없음.
그 외 가끔 다른과(정형외과,치과,이빈후과 등) 방문. 평범함.
- 유전적(부모) : 심장,고혈압

-증상 : 배아프기 시작-> 숨이가빠짐 ->눈앞이 흐려지고 정신이 아득해짐
-> 뭔가 무서워짐 ->땀도 나고 손 떨림 -> 눈을 감으면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듬
매번 똥쌀때마다 느끼는 건 아님. 주로 집 화장실에서 그랬음. but 밖에서도 그런적이 있어서 애매함.(회사가는길, 회사에서)
제 생각엔 똥싸거나(해결) 아니면 누워있으면(진정) 나아짐


- 고민 :
1) 전적이 있음-최근들어 잦아짐 :
초4, 20살-화장실 쓰러짐 1분쯤?,
최근 3년동안 체감 6개월~8개월에 한번정도씩-쓰러질 듯아찔함 경험,
1년전 이런 증상이 있어서 구급차타고 대학병원 이송-맹장떼넨데에 염증으로 배에 가스참, 항생제 등 치료, 일주일 입원 후 퇴원 (수술x),
최근 6개월 사이 평소 똥쌀때, 배아플때, 생리 등등.. 잦아짐 (주로 왼쪽).

2) 🙌 치료???????? :
ㅠㅠ대체 어느 병원에 가야하나요?,
자율신경이니 신경과? 내과? 산부인과? 정신과? 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불안해요... 할 수 있으면 내장을 잘라내고 싶을만큼 이 무서움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배아플까봐 최대한 안 자극적인거 먹으려규 하는데
원체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했어서 끊었다가도 충동적으로 먹게되요..ㅠ

밥 급하게 먹거나 평소 심리적으로 안좋은 사람들과 식사하고나면...
배에서 나도 모르게 속방구처럼 꾸륵대다가 방구소리같이 나구..
그러면 화장실가서 방구나 똥 싸게 되구요....

그 뭐랄까 더부룩함?은 늘 항상 있었던 거 같아서.
가방에 늘 타이레놀/소화제/생리통약 등을 가지고 다녀요..

저도 알어요. 어느 병원에 가도 ‘스트레스’때문이라고 해요.
그러면 저는 평생 밥먹는 것도 조심. 조금이라도 불쾌한 상황 조심해야하나요? 사회생활 가능한가요....?
미주신경성 실신은 약도 없고 치료법도 없으면 ㅠ 대체 이 죽을 것 같은 두려움에서 어떻게 나와야 하나요? 병원에 가서 보여줄수도 없고, 구급차를 부르기에도 짧은 순간이어서 넘 무섭습니다...

다행히 요새는 숨을 크게 쉬는 호흡법을 하고 난 괜찮다 나아질거야 이렇게 마인드 컨트롤 하면 좋아지긴 해서 컨트롤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잦아지고, 생리할 땐 안 이랬는데 이제 생겨서... ㅠㅠㅠ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어느 병원을 가야 하는지 어떤 검사를 해보면 좋을지 생활방식을 점검하고 바꿔야 할지 등 제가 해볼 수 있는 것들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답변

Re : 미주신경성 생리중
전우현
전우현[전문의] 감꽃요양병원
하이닥 스코어: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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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 전우현입니다.

질문하신 분의 기초 의학 정보와, 기저질환 유무 및 복용 약물, 해당 증상의 자세한 병력에 대한 설명이 다소 한정적이어서 이렇게 서면으로 질문과 답변하는 것은 제한이 있을 수 밖에 없고, 이러한 정보는 어디까지나 참조용으로 사용할 뿐 의학적 판단 근거가 되기가 어려운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말씀하신 증상만으로 정보가 부족하므로 자세한 진단은 어렵습니다. 추정 감별진단을 몇가지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진료에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일단 신경과를 방문하시는 것이 과는 맞습니다. 자율신경계 전문 클리닉을 요즘 대학에서도 운영을 많이 하므로 특수 클리닉를 찾아서 예약을 해서 진료를 보시기 바랍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대부분 인체에 무해하며 특별한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실신하면서 다칠 수도 있으므로 실신 예방을 위해 의사의 진료를 받고 실신을 유발한 요인을 규명하여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에 약물 치료를 시도할 수 있고,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약물은 보통 혈압약으로 사용되는 베타 차단제 (메토프롤롤(metoprolol))입니다. 이 약물은 실신을 초래하는 신호가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여 실신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4개의 무작위 대조연구에서는 초기의 관찰연구와 달리 메토프로롤이 가짜 약에 비해 미주신경성 실신을 치료하데 효과가 좋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하여 그 효과에 대해서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만 실질적으로 많은 환자들에게 실제로 투약되고 효과적인 결과를 많이 봅니다.
그외에도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계열 항우울제가 미주신경성 실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약제들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약효를 내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실신을 유발하는 반응계에 대한 영향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 그 외에도 이소피라미드(disopyramide), 스토폴라민(scopolamine)과 같은 항콜린제와, 티오필린(theophylline), 메도드린(medodrine) 등의 다양한 약제들에 대해서도 효과를 검증 중이며 간혹 사용되기도 합니다.
일부 미주신경성 실신 환자들에게는 수술적 치료가 시도되기도 합니다. 그 대표적인 예는 심장박동을 조절해주는 심작박동기를 삽입하는 것인데, 실신하는 빈도가 일년에 5회 이상이면서 실신으로 인해 심각한 신체적 손상이나 사고를 경험한 40세 이상의 환자에서 추천된다 하겠습니다.

미주신경실신이 자주 발생하는 환자들은 무엇보다도 예방과 생활습관 교육이 중요합니다. 탄력 스타킹을 착용하거나 혈압을 상승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염분 섭취를 늘리는 것을 추천이 되며. 또한 장기간 서있는 것을 피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겠습니다. 아찔함과 함께 실신할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앉거나 눕고, 다리를 몸보다 높이 올려 놓는 것이 좋고, 이런 자세는 혈압이 낮아져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만약 누울 수 없는 상황이라면 무릎을 세우고 쪼그려 앉아 머리를 세운 양쪽 무릎 사이에 두고 그런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려 보는 것도 추천이 됩니다. 휴식을 취한 후에도 갑자기 일어나지 말고, 되도록이면 앉아서 작업이나 활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을 자주 경험하는 환자는 운전을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운전을 하지 말 것인지에 대한 결정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환자 및 의사가 잘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