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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다리에 생긴 파란 힘줄을 없애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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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두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첫째 다리에 파란 힘줄이 너무 많이 보이는데 이것도 하지 정맥류라고 하나요
  예전에 오래 서서 하는 업무를 좀 오랜동안 해서 그런지 다리가 두꺼워지면서  힘줄이 너무 많이 보여서 여름이라도 스타킹을 신어야 할정도 라서 치료방법을 좀 알고싶습니다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지는 오래되었습니다.

둘째 얼마전부터서 좌측다리 종아리에 통증이 경미하게 느껴 지더니 자꾸 부어서
여태까지 신던 부츠를 못신을정도 입니다
아니 부은건지 두꺼워져서 그런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좌측우측이 원래좀 짝짝이 이긴 했는데 요즘은 더 심해져서 우측은  계속 신어왔던 부츠를 신는데 문제가 없는데 좌측이 문제입니다  왜그런가요?

지금 현재는 서서 일하지도 않고 의자에 앉아서 하는 데 다리가 잘 부어서 회사에서는 슬리퍼를 신고 다리를 자주 움직일려고 애를 쓰는데도 별 차도가 없는거 같습니다


답변

Re: 다리에 생긴 파란 힘줄을 없애고 싶어요
반동규
반동규[전문의] 포이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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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두 가지 궁금증에 대한 결론부터 말씀드리고, 나머지 부연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귀하의 다리에 나타나 보인다는 파란색 혈관은 망상정맥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망상정맥은 주로 손등이나 발등에서 관찰되는 직경 1~2mm 내외의 푸른색 혈관으로, 이들 혈관에 내압상승 등의 이유에서 부풀어져 나타났을때를 "망상정맥류" 라고 합니다.

압박스타킹의 착용이 증상이 더 이상 심해지는 것을 최대한 막아주고, 부종을 가라앉히게 해 줄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이 되지는 않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기초로 현재 다리에 나타난 증상이 망상정맥류로 판명된 경우에는 "혈관경화요법" 이라는 주사치료로 매우 간단하게 치료받으실수 있습니다.

2. 귀하께서는 과거에 장시간 서서 근무하신 적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장시간 서서 일하시는 직업력이 있으신 분들의 경우에는, 하지정맥류가 아니더라도~ 다리가 붓고 근육이 뭉치는듯한 느낌이 충분히 나타나게 됩니다.

장시간 섯 일하셨던 직업력으로 전체적인 정맥순환부전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현재 서서 일하시는 것이 아니더라도~ 그 당시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현재 귀하에게 나타난 증상들을 종합적으로 설명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하지정맥류는 심장 쪽으로 올라가야 하는 정맥혈이 판막기능 이상 및 혈관확장 등의 이유에서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역류되고 그 정맥혈이 저류되고 정체되어서 나타나는 질병으로~
 
육안상으로는 혈관돌출 및 다리의 경련, 저림, 통증, 부종 등 다양한 자각증상을 나타나게 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장시간 서서 일하시는 분들이 하지정맥류도 잘 걸리고 다리도 잘 붓는다는 것을 잘 알고계십니다.

장시간 서서 일하시는 분들이 하지정맥류를 비롯한 다리의 부종이 잘나타나는 원인은 장시간 서있는 자세에서 오는 정맥순환분전 입니다.

심장에서 동맥을 타고 온 몸 구석구석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한 혈액은 다시 정맥을 타고 심장 쪽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이때 영양분과 산소를 온 몸에 전달한 혈액은 빈 손으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체내에 축적되어 있는 노폐물을 가지고 심장 쪽으로 올라오면서 간을 비롯한 신장, 장을 거쳐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게 되는 것 입니다.

동맥을 타고 사지로 전달된 혈액이 다시 정맥을 타고 올라오는데 있어서 키포인트는 바로 압력입니다.

동맥은 심장의 압력으로 사지로 전달되지만, 정맥은 압력이 없습니다.

이러한 정맥이 다리에서 다시 심장으로 올라오려면 어떠한 추진력(압력)이 필요한데, 그 기능을 "장딴지 근육" 이 하게 됩니다.

장딴지 근육은 의학에서 "제2의 심장" 이라고 합니다.

걷고 움직일때 마다 근육이 정맥을 압박하고, 그때 발생된 압력으로 비로서 심장 까지 올라갈수 있는 추진력을 얻게 되는 것 입니다.

물론 장딴지 근육의 힘만으로 올라오기에는 압력이 부족하기에 정맥에는 동맥에 없는 판막(valve)이라는 기능이 존재합니다.

판막(valve)의 기능은 심장 쪽으로 올라오는 혈액이 감지되면, 문을 열어주고~ 반대로 역류하려고 할 때는 문을 닫아줌으로써, 발끝에서 올라오는 정맥혈이 심장 쪽으로 원활히 진행되도록 보조 역활을 해주게 됩니다.

따라서 장시간 가만히 서있는 사람들이 정맥류에 잘 걸린다는 이유는 움직임이 없어서 정맥혈이 심장쪽으로 올라올 추진력을 못 얻는데다가 중력의 영향으로 정맥혈이 심장 쪽에서 발끝 쪽으로 쏟구치료는 성향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가만히 앉아만 있는 것도 혈액순환에는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코노미클라스 증후군(Economy Class syndrome)이라고 들어 보셨을 겁니다.

항공기를 이용한 여행 시 높은 기압에서 좁은 좌석이나 비좁은 자세 등이 원인이 되는 특수한 병태를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Economy class syndrome)이라고 합니다.

이는 비행기뿐만 아니라 기차나 버스를 오래 타는 경우, 장시간 앉아서 작업을 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간혹 PC방에서 장시간 게임 중에 사망하였다는 기사를 접할수 있는데, 대부분이 이코노미 클라스 증후군으로 인한 폐색전이 주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이처럼 움직임이 없다는 것은 전반적인 혈액순환을 일시적으로 멈추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앉아있는 경우도 장딴지 근육의 이완수축운동이 거의 없기에 오래 서서 일하는 사람에 비해서 중력의 영향을 덜 받을 뿐이지,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일시적으로 멈추게 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특히, 정맥은 동맥과 달리 혈관 벽도 얇고 압력이 없기에 작은 압력 및 충격에도 영향을 많이 받기에 다리를 꼬고 앉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문제는 더 커집니다.

근본적인 문제인 장딴지 근육 운동 및 스트레칭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됩니다.

장시간 앉아서 일할때는 다리를 꼬지 않고 바른 자세로 착석하여 발목을 위로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시고, 중간중간에 수시로 발목돌리기 운동 그리고 스트레칭을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꾸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시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간단한 생활습관을 일상화 하여 전체적인 혈액순환능력을 개선시킨 후 정맥류 전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신다면, 시너지효과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의 사항들은 하지정맥류 환자들에게 있어서는 보존요법으로 작용하지만, 하지정맥류가 없으신 분들에게는 예방법 및 다리의 부종을 없애주는 좋은 생활습관이 됩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 혈관질환에 공통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흡연 및 과도한 음주를 삼간다.

2. 이상 체중을 유지하도록 하며, 염분이 적고 섬유질이 많은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

3. 무리한 운동은 피하되, 하루 1시간 이상의 꾸준한 운동과 함께 평소 간단한 스트레칭을 생활화한다. (걷기, 수영, 가벼운 에어로빅, 자전거 타기 및 요가 등)

4. 부종이 있거나 위험성이 있는 발과 다리는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고, 보습제를 바른다.

5. 다리에 반복적인 스트레스를 주는 동작들(장시간 서있기, 다리 꼬고 앉기 등)을 피한다.

6. 30분에 1분씩 발목 돌리기 및 발가락 올리기 등 간단한 스트레칭을 한다.

7. 조이는 밴드가 있는 양말이나 스타킹 그리고 속옷을 신거나 입지 않는다.

8. 다리의 부종이 지속 시에는 주치의와의 상담 후 적절한 압력이 유지되는 압박스타킹을 착용한다.

9. 사우나 및 목욕탕 등 다리에 급격한 온도 차이를 주는 일을 피한다.

10. 다리가 햇빛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가급적 삼간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