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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질문

음식물이 대변을 실수하는 것과 관련이 있나요?

우리 아이가 간혹 대변을 실수하곤 합니다.

자세히 관찰해 보지는 않았지만 음식물과도 관련이 있어 보이는데, 실제로 음식물이 대변을 못 가리는 행동과 관계가 있나요?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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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2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대단히 관련이 깊습니다.

버터, 치즈 등 낙농제품이나 당근 등은 변비를 유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변비가 심한 아동의 경우 대변을 쉽게 실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과일이나 야채에는 섬유질이 많다는 살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어른들의 경우에도 변비에 섬유질 음식이 좋다는 것도 상식으로 되어 있으니까 당연히 대변을 못 가리는 아이들에게도 이런 과일이나 야채가 좋습니다.

건포도, 복숭아, 배, 셀러리, 양배추, 김치, 콩 등이 추천할 만한 음식입니다. 또 곡물류도 섬유질이 많은데요. 쌀, 보리, 밀뿐만 아니라 요즘 아침 식단에 많이 오르는 콘 플레이크나 곡물 플레이크가 도움이 됩니다. 물과 과일 주스를 많이 먹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대개 요즘 사람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하루에 필요한 수분을 다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적어도 두세 배는 물이 더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런 음식들이 좋다고 해서 아이가 싫어하는데도 억지로 먹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임상에서 우리 부모님들과 상담하다 보면 음식을 먹이지 못해 안타까워하고 아이와 씨름을 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이 음식 먹는 것을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경우까지 있어요. 물론 이런 것은 아이가 미리 계산한 것은 아닐테지만요. 아무튼 뭐든지 아이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강제로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