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책감과 수치심을 버려야 합니다. 정신분열병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뇌의 병일 뿐, 어린 시절의 양육방법이나 환경에 의해서 발병하지는 않습니다.

환자가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병을 인정함으로써 과거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현실적으로 기대수준을 낮추며 서서히 회복을 위해 환자와 함께 노력할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마음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현실이 아무리 고통스럽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삶 속에서 조그마한 의미와 즐거움을 찾으려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환자를 소외시켜서는 안됩니다. 발병 초기에 쓰던 신경은 만성화를 밟으면서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으로 바뀌지만, 그런 가운데에 환자를 가족의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한 인격체로 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 때문에 자신의 삶을 희생해서는 안됩니다. 환자를 위해서라면 자신을 전적으로 희생한다는 태도는 좋지 않습니다. 가족도 자신의 사생활이 있으므로, 사회생활을 해나가면서 휴식도 취해야 환자를 돌보는 데 지치지 않고 환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환자에게도 적절한 자극을 주어야 합니다. 외부의 자극이 너무 많을 때는 병이 악화되지만 자극이 너무 없어도 사회생활로부터 더 격리가 되기 때문에 대인관계에서나 일상생활에서 적절한 활동을 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와의 올바른 대화 방식을 배워야 합니다. 병으로 인하여 환자들은 상대방 말의 의미를 잘 파악하지 못하고, 부적절한 대답을 하고, 자신의 의사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때문에 생기는 오해와 갈등을 피하기 위해서는 우호적인 태도와 간단하고 분명한 의사전달 그리고 경청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적극적으로 병에 대하여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가족도 병의 원인과 치료, 재활에 관한 교육을 받아서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치료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재발을 막고 회복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