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사촌동생이 지금 정신과를 가야하는지 시기가 늦은건지 모르겠어서 질문드립니다.
사촌동생은 대학교 멀쩡히 잘 나와서 회사다니며 잘 지냈어요.
자기 꿈이었던 대기업도 들어가고 탄탄대로로 살았는데요.
어느날 결혼할 남자친구가 있다고 소개를 해줬는데 집안에서 다들 반대를 했어요.
남자쪽 집안에 범죄자도 있고 남자도 직업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헤어지고 잘 지낼 줄 알았어요.
어느날부터 회사에서 집중도 못하고 실수도 많고 갑자기 울거나 동료들에게 화내거나
자신을 컨트롤 하기 힘들다고 감정이 제 멋대로라며 힘들어하다가 쫒겨나든 퇴사했어요.
다행히 학력은 좋아서 과외라도 하면서 지냈는데 학생이 말을 안들었다고 학생에게 주먹을 휘두르려고해서
경찰서까지 가고 더이상 사회생활이 안될 것 같아서 집에만 있어요.
그런지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사촌언니인 저한테는 많이 의지해서 잘 지내요. 말도 이쁘게하고 화도 잘 안내고요.
어릴때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없어보여요.
그런데 집에 사촌동생이랑 동생 부모님이 같이 있을 때만 되면 소리지르고 자기 부모님인데도 때릴려고 협박하고
아무튼 공격적으로 된다더라고요. 저는 못봐서 모르겠는데 고모를 통해 듣기만 했어요.
얘기를 들어보면 그런지 8년은 지났고 아무도 없을 때 부모님께 원망하면서 소리지르고 갑자기 분노하고 그런데요.
밖에 나가지도 않고요. 요즘은 버려진 인형들을 잔뜩 가져와요. 밖에서 가져와서 제 새끼처럼 품고 다닌데요.
돈도 다 인형수선하거나 옷 입히는걸로 쓰고요. 인형만 붙들고 있어요.
한번은 저랑 얘기할 때 그 남자가 너무 좋았는데
부모님이 반대해서 내 인생이 이렇게 됐다. 이젠 임신도 안되는 몸이라 난 끝났다
다 원망스럽고 그때 다들 말려도 죽이되든 밥이되는 결혼했어야했다. 이젠 아이도 못갖는다
이런식으로 운 적이 있어요. 남자문제보다는 아이를 갖지 못하게 됐다는게 큰 아픔인거같아요.
그런데 고모는 절대 정신병원엔 못 보낸다. 절대 안된다는 입장이세요.
본인도 절대 가고싶지 않다, 내가 왜 가냐 문제는 부모님이다 하면서 강경하고요..
이게 우울증인지 고칠 수는 있는건지 걱정입니다.
이런 상태여도 약 먹고 치료할 수 있나요?
나이는 40대 중반이고 10년정도 저런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