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FAQ

질문

아이가 집에서 갑자기 경련을 하면

아이가 집에서 갑자기 경련을 하면 어떻게 해주어야 하나요?

하이닥
하이닥
이 답변에 동의한 전문가
0명
이 답변을 추천한 사용자
0명
2017.10.31
처음으로 아이가 갑자기 경련을 하거나 이미 몇 번 경련을 하였던 아이라도 또 갑자기 경련을 하면 모든 부모님들은 무척 놀라고 당황하게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련은 몇 분 정도 지나면 저절로 끝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경련이 있을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경련 발작이 있는 아이를 누르거나 꽉 붙잡으려 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찬물을 뿌리거나, 따귀를 때리거나, 흔들어서 경련을 못하게 하려고 하는 것도 소용이 없습니다.

-우선 넘어지거나 부딪혀서 다칠 만한 물건 예를 들면 모서리가 날카로운 가구, 난로, 깨어지기 쉬운 화병, 그릇 같은 것을 주위에서 치워야 합니다.

-얼마 동안 호흡을 하지 않거나, 잠시 얼굴이 하얗게 되거나 새파랗게 되더라도 대부분 경련 중에 자연히 생기는 일시적인 것이고 경련이 끝나면 다시 돌아오므로 인공호흡이 필요한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아주 드물지만 호흡이 다시 돌아오지 않으면 아이의 호흡을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인공호흡을 해 주어야 합니다.

-꼭 끼는 옷, 특히 목이 꽉 조이는 옷이나 넥타이는 풀어 주어야하고 안경은 벗기고 입에 침이나 거품을 닦아주고, 숨쉬기가 편하도록 비스듬히 눕혀 줍니다.

-만약 구토를 하면 토한 것을 입안에서 깨끗이 닦아주고 옆으로 눕히고 고개도 옆으로 돌려주어 토한 것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경련을 하는 동안에 무리하게 입을 벌려 약이나 물을 먹이려 하면 안됩니다. 또 혀나 입술을 깨물지 못하게 입안에 딱딱한 물건을 넣으려 하면 이가 부러지거나 물건 조각을 삼키게 될 위험만 초래합니다. 손가락을 입에 넣는 것도 깨물릴 위험이 큽니다. 만일 고무로 된 치아보호틀이 있으면 이 사이에 끼워주어도 됩니다.

-경련 발작 후에는 아이가 피로하고 예민하고 날카로워지므로 안심하고 쉴 수 있는 조용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경련할 때에 일어난 일은 모두 의식이 없을 때 일어난 일이므로 대변이나 소변을 보았다고 창피를 주거나 벌을 주면 안됩니다. 큰 아이들에게는 잠시 정신을 잃었었기 때문이라고 잘 설명해 주고 옷을 갈아 입히고, 학교에서 경련이 자주 있으면서 소변을 보는 아이는 방수 팬티를 입히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당황하지 마시고 경련 때 일어나는 모든 일, 즉 시간, 시작 직전의 행동, 시작부터 끝까지의 경련 모양, 지속 시간, 횟수 등을 관찰하여 알려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