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한 달 동안 매일 밤마다 6000mg 정도의 많은 양을 투여하자, 그 가운데 일부는 속이 좋지 않다는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 정도의 용량을 먹으면 그 다음날까지 졸린 기분이 이어지지만, 그 효과는 불과 몇 시간밖에 지속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심각한 부작용이라 할만한 것은 하나도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그보다 더 긴 기간 동안 많은 양을 투여했을 때는 난소의 기능에 장애가 나타났는데(피임약과 비슷한 효과), 넉 달 동안 매일 밤 300mg을 복용한 여성들에게서 그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 밖에 다른 부작용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연구자들은 그 정도 양의 멜라토닌이 경구 피임약으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대량의 멜라토닌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테스토스테론과 같은 성 호르몬이 감소되고 생식선의 크기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6명의 건강한 남성에게 두 달 동안 매일 저녁 2mg의 멜라토닌을 투여했을 때, 테스토스테론이나 기타 호르몬 수치는 전혀 변화가 없었다고 합니다.

20명의 젊고 건강한 자원자들을 며칠 밤 동안 계속해서 수면 실험실에 넣고 일련의 실험을 해본 연구도 있습니다. 며칠이 지난 후부터 피실험자의 절반에게는 가짜 약을 주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80mg의 멜라토닌을 주었습니다. 멜라토닌을 복용한 쪽이 침대에 들어가서 잠이 들 때까지의 시간이 훨씬 짧았고, 밤 사이에 잠을 깨는 일도 적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도 몸이 찌부둥하다거나 하는 '숙취 효과'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들은 각종 검사에도 좋은 반응을 나타냈으며, 매사에 균형잡히고 능동적인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정서적으로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상쾌한 기분은 몇 시간 동안 유지되었습니다.

멜라토닌은 자연적으로 생성되기 때문에 그 양이 남아돌 경우 인체는 여분을 제거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을 비롯하여 다른 기관에서도 멜라토닌의 대사 작용이 이루어집니다.

의학 문헌에서는 아직까지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보고된 바가 없습니다. 어떤 사람도 생명을 위협받거나 영구적인 부작용을 호소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모든 부작용은 사소한 것일 뿐만 아니라, 지속성이 없고 복용을 중단하면 금방 사라지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