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먹어야 할 분유의 양은 전적으로 아기가 스스로 정하게 됩니다. 즉 아기는 배고프면 먹고 배부르면 먹지 않기 때문에 아기가 먹는 데로 쫓아가다 보면 체중도 잘 늘고 아기도 잘 놉니다.

생후 1 ~ 2 개월까지는 아기가 먹겠다고 하면 먹고 싶어하는 양만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가 토하거나 거북해 하지 않으면 서서히 양을 증가시켜 주게 됩니다. 하지만 어떤 아기들은 과식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머니가 아기가 보채거나 울 때마다 준다든지 혹은 아기에 따라서는 빠는 욕구 때문에 배고픈 것과 상관없이 많이 먹으려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기가 하루에 필요한 열량 이상으로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비만이 될 가능성이 있고 아기의 장에도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유의해서 아기를 돌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번에 수유하는 분유의 양은 많아야 240 cc 입니다. 한번에 수유하는 분유의 양은 아기의 나이(개월 수)나 몸무게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소화 불량이 됩니다. 따라서 아무리 많이 먹여도 240 cc 이상으로 먹이지는 마십시오.

하루에 수유하는 분유의 양은 몸무게(Kg)당 대략 120~150 cc 정도입니다. 아기가 5 Kg이라면 분유의 양은 600~750 cc 정도면 적당합니다. 따라서 몸무게(Kg)당 150 cc 이상은 먹이지 마세요. 소아 비만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먹는 분유의 양은 1,000 cc를 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아기의 개월 수가 늘어나고 체중이 늘어나면서 분유의 양이 증가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기가 4 개월이 넘어가면서 이유식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유식을 시작하게 되면 당연히 분유를 먹이는 횟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이유식을 잘 먹는 아기라면 하루 종일 먹는 분유의 양은 1,000 cc 이하로 줄어들게 됩니다.

아기가 울거나 보챌 때 달래려고 먹이지는 마십시오. 아기는 배고픈 것과 상관없이 우는 경우도 많습니다. 왜 울고 보채는지 아기를 자세해 살펴보시고 그 문제를 먼저 해결해 주세요.

아기가 충분히 먹었는데도 더 먹겠다고 하면 분유대신 5 % 포도당 물이나 설탕물 같은 것을 대신 주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