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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질문

치매가 이렇게 갑자기 올수도 있는건가요?

어머니가 갑자기 의식이 나빠지고 헛소리를 합니다.
원래 치매는 없는데 행동이 꼭 치매있는 사람같아요
치매가 이렇게 갑자기 올수도 있는건가요?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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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8
문의하신 증상은 섬망으로 보입니다. 치매와 달리 갑자기 몇 시간에서 며칠 내에 정신이 혼미해지고 오락가락 헛소리를 하는 것을 섬망이라고 합니다. 치매와 또 다른 점은 섬망은 의학적 원인이 대개 있으므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원인에는 염증, 대사질환, 중풍, 고열, 약물부작용, 소대변을 오랫동안 못 본 상태, 낯선 장소로 거취를 옮긴 경우 등입니다. 이런 원인들을 찾아서 빨리 치료해 주지 않으면 급격히 악화되므로 섬망은 응급상태로 규정을 해야 합니다. 치료를 잘 받으면 대개 수일 내에 정상이 되며 때로는 완치되는데 수주일이 걸리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 제거이므로 병원에 꼭 가야 합니다. 또 환자의 주위를 치료에 맞게 조성해 주어야 합니다. 환자를 혼자 두어서는 안 되며 꼭 누가 곁에서 말을 걸고 조용히 지켜줘야 하며 밤에는 불을 다 끄지 말고 희미한 등을 켜두어야 합니다. 병원같이 낯선 곳이라면 평소 환자가 방에서 사용하던 물건들을 갖다가 주위에 놓아주는 게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환자가 흥분을 해서 마구 날뛰는 경우에 예전에는 침대에 묶어두었는데, 최근에는 그렇게 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알려져서 환자를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아주 잠시만 묶어두고 순한 수면제 주사 등을 처방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