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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질문

아이가 다리를 다친 후 길이가 짧아진 것 같습니다.

올해 9세 된 남자아이를 둔 아빠입니다.

작년 6월에 사고로 아이가 오른쪽 허벅지뼈를 다쳐 깁스를 1달 정도 했는데, 뼈가 잘못 붙었는지 오른쪽 발이 바깥으로 돌아가고 허벅지 부위가 반대쪽보다 짧아 보이며 실제로 걸을 때 저는 것 같이 보입니다.

원래 다리뼈를 다치고 나면 짧아진다는데 적절한 치료 방법이 있는지요?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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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30
소아에게 대퇴골 골절이 발생한 경우 대부분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2~3주 간 견인 요법으로 부러진 뼈를 맞춘 후 골절 부위가 유합될 때까지 석고 고정으로 1~2개월 간 유지하게 됩니다.

이때 골절 부위를 맞출 때 2~10세 정도의 아이에게는 정상적으로 골절 부위가 과성장을 하는데(대개 1~2cm), 이것을 미리 고려하여 약간 짧게 하여 골절된 뼈가 중첩되게 유지합니다. 이러한 과성장은 다치고 나서 주로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발생하며, 길게는 2년까지 일어납니다.

이 아이의 경우 현재 다친 지 6개월 정도 지났으므로 다친 다리가 앞으로 정상측보다 1~2 cm 더 자랄 것으로 예측되므로 아직은 경과를 지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또 한 가지, 걸을 때 다친 쪽의 발이 바깥으로 돌아간다고 하셨는데, 이는 골절된 부위가 유합되면서 하지가 외측으로 약간 회전되어 붙은 것 같습니다. 불행히도 이러한 변형은 아무리 아이들의 경우 골절 부위의 재형성 능력이 크다고 하더라도 교정이 되지 않습니다. 발이 돌아간 게 심해서 보기가 흉하다거나 불편하면 교정해 주는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하지 단축에 대해서는 2년 정도 더 기다려 보아야 할 것 같고, 발이 돌아간 문제는 큰 불편이 없다면 약 2년 후 다시 정확한 검사를 통하여 필요하다면 교정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반드시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셔서 경과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