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분의 증상은 재채기, 맑은 콧물 등으로 알레르기 비염이 강하게 의심됩니다. 한국에서만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로 몇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먼저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한국에만 있는 물질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이유로 대기오염의 정도가 심한 한국에서 알레르기 반응에 대한 역치가 낮아져서 쉽게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외의 이유로 한국과 미국의 상대적인 기온 및 습도의 변화를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만성비염에서도 이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과민반응을 나타내는지 여부를 검사해야 알레르기 비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나 RAST테스트(혈청에 대한 동위원소를 이용한 특이항원 진단법)가 알레르기 항원을 알아내기 위하여 실시되고 있습니다. 알레르기 피부반응 검사는 의심되는 소량의 알레르기 항원 추출액을 피부에 투여하는 방법으로 만약 그 항원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다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납니다. RAST테스트는 실험실에서 실시되는데, 혈액 검체로서 알레르기 항원 유무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 혈액 검체로 의심되는 다른 알레르기 항원의 테스트를 실시할 수 있습니다. 피부반응 이외에도 혈액 내의 호산구검사, 콧물검사, 코막힘의 정도를 확인하는 비강통기도 검사, 축농증 동반여부를 확인하는 방사선 검사 등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