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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질문

사구체 신염의 치료방법이 궁금합니다.

사구체 신염의 치료방법이 궁금합니다.

증상: 단백뇨 수치 높음, 다른 증상 없음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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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31
만성 사구체신염은 급성 사구체신염이 완치되지 않거나 여러 가지 다른 이유로 고혈압, 단백뇨, 혈뇨 등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신장의 기능이 6개월 이상 저하되는 것을 말합니다.

환자의 80% 이상은 발병시기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직장 등에서의 건강진단 시 우연히 발견하곤 하는데, 증세가 단백뇨, 혈뇨뿐인 것에서부터 고혈압, 부종, 요독증 등의 중증에 이르기까지 무척 다양하기 때문에 임상에서는 편의상 병기를 대략 5가지 정도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먼저 전체 만성 사구체신염의 약65%에 달하는 잠복형은 극소량의 단백뇨와 현미경적 혈뇨 외에 기타 신체적으로 불편한 자각증상은 없는 것이 특징이어서 신장기능과 혈압이 정상이라면 치료 역시 불필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둘째, 성인에게 많은 신증후군형은 소변에서 다량의 단백질이 검출되고 부종과 고혈압이 동반되는 경우인데, 전체 신증후군의 75%는 만성 사구체신염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셋째의 고혈압형은 잠복형에 고혈압이 더해진 형태이므로 부종도 없고 단백뇨도 심하지 않지만 혈압이 높기 때문에 신기능은 점차 저하되는 양상을 나타냅니다.

넷째는 부종, 단백뇨, 고혈압 등 급성 사구체신염의 증세가 몇 번씩 되풀이되는 반복형인데, 이 형태 역시 신장의 기능은 차츰 저하되는 경로를 밟습니다.

마지막은 신사구체의 염증이 몇 년간 계속되는 진행형인데, 신장의 기능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 요소질소 성분의 배설이 잘 되지 않아 고질소혈증 등의 만성신부전 증세를 나타냅니다.

이상의 다섯 가지 정도로 구분되는 만성 사구체신염은 약 10~15%만이 치료될 뿐, 고혈압형과 진행형은 특히 예후가 불량하여 1~2년 사이에 요독증에 걸려 5년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질문자의 분의 만성사구체신염이 어떤 단계인가에 따라서, 약간씩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만성 사구체신염의 서양의학적 치료로는 스테로이드호르몬, 면역억제제 등이 사용되는데 골다공증, 쿠싱증후군을 포함한 심각한 약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한방적인 치료방법은 약물치료가 주된 방법인데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 맞추어 적절한 약물을 투여하는 동시에, 흔히 '부정거사(扶正去邪, 인체 내의 정기를 북돋우어 사악한 기운을 몰아낸다)'라 일컫는 한의학의 독특한 치료법에 의해 좋은 효과를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은 병원에 한 번 들리셔서 상의를 해보실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만성신장염의 경우 가급적 빠른 시간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좋은 예후를 보이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