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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질문

저는 폭식과 구토를 한 지 오래되었습니다

저는 폭식과 구토를 한 지 오래되었습니다.

이제는 일부러 구토를 하지 않아도 조금 먹었다 싶으면 삼킨 음식물이 조금씩 입으로 올라 옵니다.

그렇게 힘들지도 않게 그냥 트림 정도로도 음식물이 쉽게 넘어 온답니다.

이러다 몸에 무슨 이상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요?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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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0
지금 말씀하시는 폭식과 제거행동의 연결은 이미 초기 수준을 넘어 선 것 같습니다. 일부러 토하려 하지 않아도 배의 근육을 움직인다든가, 아니면 배를 문지르기만 해도 토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이런 경우에는 본인이 표현한 것처럼 자신이 그렇게 하지 않으려 해도 자신의 의지대로 되질 않습니다. 이미 폭식과 제거행동의 고리가 너무 단단하게 연결되어 있고 이제는 폭식을 하지 않기 위해 다이어트를 다시 시도하여도 잠깐만 가능할 뿐 더 심한 폭식으로 연결되리라 생각됩니다.

해결의 시작은 식사일기의 작성과 하루 세 끼의 식사(강제적으로 하는 훈련의 식사), 그리고 1주일에 한번 체중 점검하기, 폭식을 피해갈 수 있는 대체행동 마련하기에 있습니다. 자신을 다시 평가하고 진짜 사랑하기, 하루에 하나이상 자신을 위해 좋을 일 마련하기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변화는 특히 초반에는 쉽지 않습니다. 이런 규칙적인 식사를 시작하면 살이 찔 것 같은 두려움이 자신을 가만 내버려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이상식사행동을 하다가 규칙적인 식사를 하면 수분의 이동으로 인해 부종이 오는데 이것을 참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이상식사행동을 하지 못하게 되면 스트레스가 오고 이 스트레스를 해결할 다른 방법이 없으니 더욱 날카로워질 수도 있습니다. 더욱이 이제는 좋아지거나 변할 것 같은 생각이 들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분명히 변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본인의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혼자서 이겨내시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노력을 많이 기울였음에도 효과가 없었고 그럴 때마다 더욱 더 실망해서 결국을 이상식사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자신이 한 노력이 좋은 변화로 나타날 수 있도록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