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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질문

혈압이 떨어지지 않으면 지금 먹는 약을 늘려야 하나요?

고혈압에 강압제를 투약하다가 혈압이 잘 떨어지지 않는 경우에 현재 쓰고 있는 약의 용량을 최대로 늘려야 하는지요,

아니면 다른 약을 추가하여 병용요법을 하는 것이 좋은지요?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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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7
한 가지 약의 용량을 최대한도로 증가시키면 물론 강압효과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강압제에 따라서는 용량을 증가시키면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효과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뇨제는 소디움(Na)과 칼륨(K) 같은 전해질의 변화가 심해지고 베타차단제는 서맥이 심해지거나 맥이 없이 나른해지기도 합니다. 니페디핀(아달라트 등) 같은 칼슘길항제는 얼굴이 화끈해지고 붓거나 가슴이 뛰어 고통스럽기도 하며, 베라파밀은 맥박이 느려지고 변비가 심합니다. 이와 같은 증상 외에도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그리고 혈당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되어 동맥경화증을 오히려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따라서 최근의 경향은 한 가지 약의 용량을 최대까지 늘리기보다는 초기용량으로 사용하면서 다른 약을 추가하는 방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두 가지 또는 세 가지 약을 소량씩 투여하는 이 점으로는 혈압이 부가효과로 인해 더 잘 하강한다는 점이며, 한 가지 약을 다량사용함으로써 오는 약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 한가지는 요즘 새로 나온 강압제의 약값은 종전보다 비싸서 몇 개씩 용량을 늘리면 약값이 훨씬 비싸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혈압이 안 떨어진다고 용량을 최대로 늘리기보다는 다른 약을 추가해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에는 한 알의 약에 두 가지가 섞여 나오는 강압제가 있어서 편리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