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FAQ

질문

퇴행성관절염이 왜 생기는지 한의학적으로 알고 싶어요

병원에서 검사해 보니, 나이 들어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하는데, 왜 생기는 것인지 한방적인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하이닥
하이닥
이 답변에 동의한 전문가
0명
이 답변을 추천한 사용자
0명
2017.06.16
한의학적으로 퇴행성 관절염은 '막혀서 소통되지 않는다'란 의미의 비증(痺證)의 범주에 포함됩니다. 관절에 기혈(氣血)이나 기타 생리적으로 필요한 물질들이 원활하게 순환되지 못하여 생기게 되는데, 풍(風), 한(寒), 습(濕) 등 외사(外邪)가 침범할 때 발병하며, 만성적인 피로 상태에 있는 사람이나 노인, 허약자에 발생하기 쉽습니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풍(風)으로 인한 관절염을 행비(行痺)라 하는데 통증이 여러 관절에 바람처럼 돌아다니는 특징이 있으며 비교적 작은 관절 부위에 흔히 발생합니다.

한(寒)으로 인한 관절염은 통비(痛痺)라고 하는데 관절과 근육 등에 극심한 통증이 있으며 돌아다니지는 않습니다. 관절 부위를 차게 하면 통증이 심하고 따뜻하게 하면 감소하며 맑은 날에는 증상이 가볍고 흐린 날에는 심합니다.

습(濕)으로 인한 관절염은 착비(着痺)라고 하는데 관절부위의 통증과 함께 몸이 무거워 활동에 힘이 많이 듭니다. 또 고온 다습한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고 관절 부위가 붓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풍한습(風寒濕)이 침범한 지 오래되어 열(熱)로 변해 발생하는 열비(熱痺)가 있는데 관절 부위가 빨갛게 열이 나며 통증이 손을 댈 수 없을 만큼 심하고 차게 하면 통증이 약간 감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