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FAQ

질문

봄에 천식 증상이 심해집니다

천식으로 진단받은 30세 여자 환자입니다.

대개 3월에 시작하여 6월경이면 없어지지만 눈이 가렵고 충혈되며, 콧물 재채기로 시작하여 기관지 천식으로 진행됩니다.

다른 계절에는 증상이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하이닥
하이닥
이 답변에 동의한 전문가
0명
이 답변을 추천한 사용자
0명
2017.06.08
문의하신 내용은 전형적인 꽃가루 알레르기입니다. 3월에 시작하여 6월에 없어지므로 나무꽃가루에 의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치료에 있어서 제일 첫 단계는 원인 꽃가루를 찾는 일입니다. 병원에서는 피부반응검사를 시행하여 원인 꽃가루를 찾으며 이것을 식물도감과 맞추어 보아서 풍매화 중에 증상이 나타나는 계절에 꽃이 피는 식물을 찾습니다.

다음 단계로는 회피 요법을 고려합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3월에서 6월까지 원인 식물이 없는 곳으로 이사를 하는 것이 가장 치료 효과가 높으나 현실적으로 실행이 가능한지 따져 보아야 합니다. 이사를 하지 않더라도 증상이 심한 계절에는 외출을 삼가고, 창문을 잘 닫고 지내며, 외출시에는 화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동차를 탈 때는 창문을 꼭 닫는 것이 좋습니다.

원인 꽃가루가 확인되었을 경우에는 면역 요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면역 요법은 저항력을 키워 주기 위하여 원인 꽃가루로 제조한 주사약을 정기적으로 주사 맞는 방법인데 단점으로는 병원에 와서 주사를 맞는 번거로움이 있고 효과 면에서 완벽하지 않으며 주사 시에 쇼크 반응 등으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상의 방법 중 각자 시행 가능한 방법을 적용하고 그래도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일반 알레르기성 비염 또는 천식에서와 마찬가지로 대증 요법을 사용합니다. 대증 요법은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지만 적어도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점에서는 매우 좋은 효과를 보이므로 증상이 있는 환자는 꼭 사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