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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질문

위암의 전이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위암의 전이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궁금합니다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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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2
위암의 전이 방식은 크게 복막 전이, 림프절 전이, 혈행성 전이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복막 전이

위 종양 세포가 위벽을 차례로 파고들면서 장막을 완전히 뚫고 나가면 종양 세포가 흩어져서 소장, 대장, 방광, 난소와 같은 복강 내 장기를 덮고 있는 장막에 묻게 됩니다. 이들이 뿌리를 내리고 좁쌀만하게 성장하면 '복막 전이'라고 부릅니다. 이것은 수술 전 검사로는 발견되기 어렵고 개복수술을 해보아야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복막 전이가 심해지면 복수가 차고, 소장 또는 대장이 막혀서 대변의 통과 장애가 나타나면서 배가 부르기 시작합니다. 복막 전이에 대한 치료는 아직까지도 일반외과적으로나 내과적으로나 매우 어려운 실정입니다.

2. 림프절 전이

위 주변에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세균과 같은 물질의 침입을 막기 위한 감시 기관이 3중으로(제1군, 2군, 3군) 포위망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것을 '림프절'(=임파선)이라고 부릅니다. 종양 세포는 림프관 속을 흘러서 우선 가장 가까운 제1군 림프절로 전이된 후 차례로 제2군, 제3군으로 확산되고 대동맥 주변 림프절까지 전이된 후 전신으로 확산됩니다. 제3군 림프절까지 전이가 되면 수술로 완치될 가능성은 희박하여 제4기 위 종양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제1군 또는 제2군 림프절까지 전이가 되었다 하더라도 종양 세포가 수술 범위 내에 국한된 경우는 수술로 완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위종양 제1기, 제2기, 제3기가 이러한 경우에 속합니다.

3. 혈행성 전이(간 전이)

위를 흐르는 피는 항상 간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으므로 종양 세포가 위혈관을 빠져나와 간으로 들어가면 간에 착상하여 뿌리를 내리고 또 다른 종양이 나타나는 것을 '간 전이'라 부릅니다. 피의 흐름을 타고 전이되므로 간 전이는 동시에 여러 곳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