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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질문

아버님이 치매인데 망상이 있는 것 같아요.

저희 아버님은 혈관성 치매로 진단 받은 지 4년 되었습니다.

최근 들어 혼자만의 망상으로 어머님을 못 살게 합니다. 자기 몰래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고 다닌다며 자꾸 그러는데..

어떻게 하면 좋은가요?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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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0
치매 환자들은 병이 진행되면서 남이 자기 물건을 훔쳐갔다고 하거나 남편 또는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거나, 자식들이 자기를 내버린다는 오해를 합니다. 이와 같이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이라고 믿는 것을 망상이라고 합니다. 이런 망상은 보호자가 아무리 설명해 주어도 고쳐지지 않습니다.

또 다른 망상으로써 자기가 가족으로부터, 주위 사람으로부터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거나, 밥도 식은 밥만 주고 독약을 준다는 피해의식이 많습니다. 또한 자기 집에 있으면서 자기 집이 아니라고 하거나 남이 자기 집에 살고 있다는 망상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보호자들을 아주 고통스럽게 합니다.

의심증이나 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때는 조현병 환자의 치료에 쓰이는 신경이완제 계통의 약을 쓰게 됩니다. 그러나 치매 환자들에게 이 약을 쓸 때는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조현병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약물의 양보다 훨씬 적은 양에서 투여를 시작하여 부작용이 없으면 서서히 양을 증가시켜야 합니다. 망상의 치료는 반드시 치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니 가까운 치매 전문의가 있는 병원으로 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