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 보균자의 경우, 간세포에 염증을 앓고 있는 간염이나 간경변증 환자와 간염을 앓고 있지 않은 건강 보균자의 두 가지 경우가 있는데, 문의하신 분은 아마 후자의 경우인 것 같습니다.

건강 보균자의 경우는 뚜렷한 방법이 없습니다. 다만, HBeAg가 양성이고 HBV-DNArk 높은 경우에는 정기적인(6개월) 검진을 받는 게 안전합니다. 왜냐하면, 중년기 이전에는(나이가 적을수록) 간염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음성인 경우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건강 보균자에게 도움이 되는 특별한 음식은 별 의미가 없으며 간을 보호하는 가장 중요한 섭생은 휴식입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피로가 누적되지 않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음식은 골고루 섭취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고열량 식사 또는 과식은 간을 혹사할 수도 있습니다. 굳이 말한다면, 단백질(콩 ,두부, 살코기)과 비타민(각종 채소, 나물) 위주의 식사를 하고 그 밖에 영양소도 골고루 적당량을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시중에서 유행하는 채소류만 주로 섭취하는 요법은 오히려 간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술을 경계하는 게 좋고, 더욱이 밤낮이 바뀐 야간작업에 종사하는 것이 간에 무리가 되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앞서 얘기한 데로 정기적인 검사를 시행하고 나름대로 생활리듬을 찾아 충분한 휴식을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