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모든 암을 한 번에 쉽게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암의 진단을 위한 검사 방법이 암 발생 부위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가장 흔한 암인 위암의 경우는 위내시경검사 또는 상부위장관촬영을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간암의 경우 간초음파검사, 알파피토단백 검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자궁경부암의 경우 질경부세포진검사를 통해 진단을 하게 됩니다.

이처럼 각각의 암을 진단하기 위한 방법은 각각의 암에 적합한 방법이 따로 있습니다. 흔히 피검사를 통해 모든 암을 쉽게 진단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혈액검사는 종양표지자 검사라는 것인데 일부 검사는 조기진단에 적합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표지자는 이에 적당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조기진단보다는 병의 예후 판정이나 치료의 효과 판정에 더 유용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므로 피검사를 통해 암을 쉽게 진단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