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변형의 앞으로의 경과를 예상하고 치료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환자의 현재 성장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춘기의 징후인 치모, 겨드랑이털이 나타난 시기, 초경 시기, 유방의 발달 등을 알아봄으로써 성장의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특발성 척추 측만증의 예후와 관계있는 것으로는 성별, 발생 연령, 성장의 완숙도, 발견 당시 휘어 있는 각도, 만곡의 형태, 휘어 있는 척추에서 가장 튀어나온 부분에서의 척추뼈의 변화 등입니다.

특발성 측만증에서는 대게 척추의 성장이 끝나는 시기인 남자 18세, 여자 16세가 되면 더 이상 척추가 휘는 것이 정지됩니다. 따라서 성장이 거의 끝난 청소년기에 발견되는 비교적 크지 않은 측만은 잘 많이 진행되지 않으리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성장이 수년 남아 있는 아이에서 발견된 20~30도 이상의 측만은 더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