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2002년 0.2%였던 국내 초고도비만율이 2013년 0.5%로 상승했다고 한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겨우 0.3% 증가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11년간 무려 2.9배나 상승한 것이다. 비만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말하는 것은 새삼스럽다. 현재까지 비만의 합병증으로 알려진 것만 해도 당뇨병, 고혈압, 지질대사이상, 심장질환, 폐 색전증, 간 기능장애, 관절염, 요실금, 담석증, 수면무호흡증, 하지정맥류, 천식, 편두통, 암 등이 있다. 또 자기혐오증,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 정신과적 질환을
"여유증이 있는 청소년인데, 수술은 무섭습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보정속옷 입으면 커버 되겠죠?" "여유증은 운동하면 없어집니까?"와 함께 인터넷 질문 답변 게시판에 단골로 등장하는 문의 내용이다. 참고로 운동을 통해 여유증을 해소할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해서는 지난 칼럼을 통해 이미 답변한 바 있다. 여유증을 시각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보정속옷과 관련한 문의는 해마다 봄이 되면 특히 많이 올라온다. 두꺼운 코트로 몸을 가리고 다닐 수 있는 겨울에는 크게 문제가 없었으나, 얇은 옷을 입기 시작하는 계절이 되면 슬슬 감춰왔던 가
일반적으로 발기부전수술에 쓰이는 보형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하나는 굴곡형 보형물이고 또 다른 하나는 팽창형 보형물이다. 팽창형 보형물은 총 3개의 실리콘이 이식되기 때문에 다른 말로 세 조각형 보형물이라고도 한다. 모두 의료용 실리콘을 이용해 제조되는데, 현재 국내 생산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100% 수입 제품을 이용한다. 수입되는 보형물 자체가 고가다 보니 발기부전수술 비용 또한 높은 편이다. 그나마 굴곡형 보형물이 팽창형 보형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긴 하나, 그렇다고 해도 수백만원 가량이기 때문에 환자
여러 질병 중에서도 조루나 발기부전 등 남성 기능 관련 문제는 선뜻 병원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많은 남성이 조루증이 의심될 때 인터넷을 통해 먼저 조루 자가진단을 해보고 병원을 갈지 말지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 조루 자가진단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은 대한남성과학회가 제시한 조루증 진단을 위한 설문지(PEDT)이다. 테스트 방법은 간단하다. 각 문항을 읽고 해당하는 항목에 체크한 후 괄호 안의 점수를 모두 더하면 된다. 점수의 합계가 8점 이하는 정상, 9~10점
"남자인데 가슴살이 좀 많습니다. 열심히 운동하면 근육으로 만들 수 있겠죠?" 종종 위와 같은 질문을 하는 남성분들이 있다. 아마 여성형유방증(여유증)이 있는 남성이라면 한 번쯤 이 같은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희망에 부풀어 있는 분들께는 조금 안 된 이야기지만 여유증은 운동을 해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운동을 해서 여유증을 없앨 수 있는 케이스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단순 지방축적으로 증상이 나타난 경우, 즉 유선조직이 발달하지 않은 경우다. 또 하나는 10대 후반에 일시적으로 유선조직이 발달한 경우다. 이 같
남성의 정자 생성에 관여하고 성욕뿐 아니라 근육과 뼈에도 두루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다. 보통 테스토스테론은 20대를 정점으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서서히 분비량이 감소하는데, 특히 40대 후반부터는 이로 인해 각종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렇게 중년 이후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감소로 여러 신체적· 정신적 이상 징후가 발생, 일상생활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일컬어 흔히 남성갱년기라고 한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의학 용어로는 후천성 성선기능저하증(LOH: Late Onset Hypogon
격렬한 운동이나 교통사고 등 외상에 의해 척수손상이 발생하면 발기불능이 될 수 있다. 발기부전 원인은 크게 신체 문제로 나타나는 기질성과 정신적 문제로 나타나는 심인성 두 가지로 나뉘는데, 척수손상에 의한 발기불능은 이 모두와 연결된다. 남성의 발기는 성적 자극을 뇌에서 인지한 후, 성기 주변 신경에 신호를 보내 음경해면체 내로 혈류를 유입함으로써 발생한다. 이때 뇌의 명령을 신체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척수이다. 그러므로 척수가 손상되면 신경 전달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생겨 발기불능이 유발될 수 있다. 언뜻 생각하기에
의외로 많은 환자들이 하는 오해 중 하나가 "조루증을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술을 해야만 한다"가 아닐까 싶다. 그러나 조루증은 무조건 수술치료를 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먼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다음 개인별 맞춤 치료를 적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정신적 요인으로 발생한 심인성 조루증은 상담치료를 받거나 신경안정제를 처방 받아 복용함으로써 어느 정도 개선이 가능하다. 또한, 단순히 사정 조절능력이 저하돼 발생한 조루증은 주기적인 성관계가 권장되며, 딱히 병원에서 특별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 한편 남성의 조루증
"언뜻 듣기로는 포경수술을 안 한 남자의 배우자는 질염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사실입니까?" 환자에게서 종종 듣는 소리다. 포경수술 시행 여부와 관계없이 아마도 많은 사람이 궁금해할 듯한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과관계가 아예 없지는 않다. 포경수술은 남성기를 덮고 있는 포피를 적당량 잘라내어 귀두를 노출해주는 수술이다. 이렇게 포경수술을 통해 귀두가 노출되면 위생관리를 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반면 평상시에도 귀두가 늘 덮여있는 남성은 포피 안쪽에 치구(恥垢)라고 하는 일종의 때가 쌓일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악취가 날
남성에서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 특히 내장지방이 많은 경우는 보통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의 성인병을 일으킬 위험성이 높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내장지방은 남성성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가 있는데, 그 원리는 다음과 같다. 내장지방이 많으면 복강압이 증가되고 증가된 복강압력은 복강을 지나가는 크고 작은 정맥을 누르게 된다. 정맥압이 증가되면 자연스럽게 혈액의 조직공급이 저하되게 되는데, 이때 생식기관의 혈액순환도 저하되게 된다. 전립선, 음경해면체, 고환 등의 혈액공급이 저하되면 자연스럽게 그 기능도 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