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최근에 아프셔서 일상생활을 못하겠고 너무 걱정이 되어서 글을 올립니다.
어머니는 62년생, 62세고 현재 키는 154, 몸무게는 39kg입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건 배가 자주 고프다고 하십니다. 먹을 땐 반짝 생기가 돌고 괜찮은 것 같다가 먹은지 1시간도 안돼서 변을 보시고 (걷기 힘들정도로) 기력이 확 떨어지십니다. 배가 고파서 밤에도 계속 깨신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일상생활이 잘 안되고, 요새 계속 집에서 누워만 계세요. 삼키기 힘들거나 먹기 불편하다 이런 증상은 없습니다. 다만 아프시다보니 식욕은 없는 것 같아요. 그냥 배고프고 기력이 없으니 밥이라도 먹어야 기운차리겠다 이런 느낌?
변도 자주 보는 편이고(하루 5~6번 정도), 주로 설사입니다. 음식물 형태도 보이는 경우가 있고요.(혈변이나 흑변을 본 적은 없고 냄새도 없다고 합니다.) 트림이나 방귀도 자주 나온다고 하십니다. 속도 좀 부글부글거리는 경우가 많고요.
정말 걱정되는 건 체중감소입니다. 지난 6개월 사이에 4~5kg 정도 빠지셨어요. 살도 빠지고, 근육도 같이 빠진 것 같아서 누가 봐도 아프게 말라가시는 것 같습니다.
위로는 속쓰림이 있고, 위 부분이 가볍게 콕콕 쑤시는 느낌이 있다고 하십니다. 배에서 뭐가 만져지거나 하는 건 없습니다. 현재 기침을 자주하시는데, 이걸로 예전에 역류성식도염약을 처방 받아 먹은 적이 있습니다. 남은 약이 있어서 지금 먹어보니 자주 배고프고 기력이 떨어지는 증상은 그대로지만, 속쓰림, 소화불량이나 설사는 많이 나아지셨다고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지는 일주일정도 됐습니다.
관련 병력으로는 역류성 식도염약을 드신 적이 있습니다.
당뇨나, 갑상선, 간수치검사, 빈혈은 2월에 피검사를 했었는데 별다른 이상이 없었습니다.
꼭 좀 좋은 의견 주시길 부탁드려요. 위나 대장내시경을 토요일에나 받을 수 있어서 너무 불안합니다.
혹시 정말 암일 수 있는건지, 암이면 저런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진행이 많이 됐을 수 있는건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