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92년생 만31세 남성입니다.
23.9.18. 건강종합검진을 했는데 골밀도 검사에서 T-Score가 -3.3이 나와서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젊은 나이에 골다공증에 걸린 것이 쉽게 납득되지 않아 원인을 찾아보는 중입니다.
아래는 지금까지 확인한 사항입니다.

1. 우선 갑상선기능에 문제가 있으면 골밀도가 감소될 수 있다고 하던데 23.9.18.에 실시한 종합검진에서 유리갑상선호르몬(T4)는 1.47ng/dl, 갑상선자극호르몬(TSH)는 2.25IU/mL로 정상 수치가 나왔습니다.

2.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하면 골밀도가 감소될 수 있다고 하던데 위 종합검진에서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5.8ng/ml로 정상수치였습니다.

3. 칼슘과 비타민D 부족으로 골밀도가 감소될 수 있다고 해서 수치를 확인해 보았는데 칼슘은 10.1mg/dL로 정상수치 였고 비타민D는 33.69ng/ml로 정상범주였지만 낮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4. 비흡연자이며 술은 한달에 2~3번, 한번에 맥주 2캔정도 마시는게 전부라서 담배와 술이 영향을 미쳤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5. 2021년부터 수험생활을 하는 중이라 야외활동이 많지 않습니다만 주 2~3회 헬스장 등에서 웨이트와 달리기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6. M자 탈모가 있어 2018년경부터 프로페시아 카피약(피나스테리드 계열)을 복용 중인데 혹시 탈모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이 골다공증과 상관이 있지는 않을까요? 탈모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저랑 비슷한 연령대(30대 초반)에 동일한 성분의 탈모약을 드시고 계시는 분들이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는 글을 몇건 봤는데 탈모약을 드시는 분 중에 젊은 나이에 골다공증 진단을 받는 경우가 종종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제가 찾아본 자료에 의하면 DHT가 골 성장 및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https://pubmed.ncbi.nlm.nih.gov/8853853/]
탈모약을 먹음으로서 5알파 환원효소가 억제되어 DHT가 만들어지지 않아 골밀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7. 24.3.29 골밀도 검사를 다시 실시했는데 T-Score가 -2.9로 23.9.18에 검사했던 -3.3에 비해 개선되었습니다. 23.9.18. 이후 골다공증약(마이칼디정, 리조넬플러스정) 복용 중입니다. 탈모약과 골다공증약 외에 만성기침으로 알러지약(세티잘, 루키오정)도 복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탈모약을 끊고 골다공증 약만 먹으면서 T-Score수치가 얼마나 개선되는지 확인해보고자 하는데 전문가 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탈모약이 골다공증과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낮은데 괜히 탈모약을 끊어서 골다공증 개선효과는 없이 탈모만 진행될까봐 걱정됩니다. 추가로 제가 확인하지 못한 의심되는 골다공증 원인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첨부 : 골밀도검사 결과지(23.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