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년 이상 전부터 눈밑에 수포 혹은 모기 물린 것과 같은 게 생기는 알레르기 증상이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알레르기 원인 물질 불명.
과거 대학병원 알레르기 내과에서 했던 검사는 혈액검사만 했었고 피부반응검사는 없었습니다. 혈액검사에서 특이 사항 없었고 그 이전에 개인적으로 MAST allergy food 검사를 했는데 아래 3가지 외에는 나온 게 없습니다.
D.pteronyssinus (진드기 Dp): 3[class] / 4.57[IU/mL]
D. farinae (진드기 Df): 3 / 8.27
House dust (집먼지): 2 / 1.16
집먼지 항목이 있어서 황사, 미세먼지, 매연 등을 의심했지만 공기가 안 좋을 때마다 생기는 것도 아니라 아닌 것 같다 생각하고, 대체로 명확하게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날씨가 심하게 춥더라도 한지를 느끼지 않으면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옷을 얇게 입거나 해서 추위를 느끼게 되면 잘 나타나는 편입니다. 즉 체온이 내려갈수록 잘 나타나는 것 같고 여름에는 생기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장거리를 걷거나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했을 때, 그로 인해 요통이 발생하고 나면 간혹 생기기도 합니다.
증상의 발생은 거의 실외에서만 생기고 실내에 들어와서 가만히 있으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수 시간 내에 곧 사라집니다. 예방이나 빠르게 가라앉히기 위해 항히스타민제인 씨잘정을 처방받긴 하지만 실내에 있기만 해도 가라앉기 때문에 거의 복용하진 않습니다. 의사 선생님의 권유로 수 주간 씨잘정을 1일 1정씩 복용도 해봤지만 복용 정지 후에는 다시 증상이 나타납니다. 한랭 알레르기를 의심해 보긴 했는데 증상이 오직 눈 주위에서만 나타나니 그것도 아닌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증상의 형태는 눈밑에서 작게 하나둘 생기다가 그 크기가 커지면서 서로 결합하고 계속 진행되면 눈 위로 옮겨가기도 합니다. 아래 사진은 바로 며칠 전 심하게 생겼을 때의 모습입니다.
당시 알레르기 내과 선생님은 원인이 불명하고 체질이 변해서 생겼을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알레르기의 일종인 것 같긴 하지만 어떤 유형의 알레르기고 어떤 검사를 어떻게 받으면 원인의 힌트라도 얻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