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 남성 회계사 수험생입니다.
본래 2년간 공부를 하다가 아무리 해도 집중력 때문에 전혀 점수가 나오지 않아 정신과에 들렀는데 ADHD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약 반 년간 콘서타 36mg 용량으로 복용했고, 실제 성과도 이전과 비교도 안될정도로 좋아졌으나 11월 공황발작(당시엔 발작인 줄 모르고 과로로 생각하여 계속 투약하다보니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우울증이 이어지며 올해 수험에 실패하였습니다.
그리고 아토목세틴으로 약을 바꿨는데도 부작용이 일어나 약을 안 먹고 수험을 하는 것도 생각 중입니다.
회계사 시험이다보니 각종 숫자를 보고 재빠르게 처리하는 능력이 중요한데 콘서타 단약 이후 머리를 굴리고 싶어도 전혀 굴려지지 않는 느낌입니다. 공황 발작 1달 전쯤부터 느낀 머리의 피로감이 낫지 않는 느낌도 있습니다. 과거 콘서타 복용 전에 머리가 굴러가지 않는 느낌과는 다른 느낌인데, 지금은 조금만 더 생각하면 문제가 풀릴 것 같은데 머리가 포기해버리는 느낌입니다.
1월 중순까지도 가끔 콘서타를 복용해보며 상태가 나아졌을지 실험을 몇 번 해보았으니 단약한지는 약 2개월 됩니다.
현재의 느낌이 콘서타 의존증때문인건지, 아니면 지금 겪고 있는 우울증 때문인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메틸페니데이트가 마약과 작용 기전이 약간 다를 뿐 유사하여 콘서타 없이 수험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이미 콘서타에 너무 익숙해졌다면서요.
현재 제가 겪고 있는 상황(머리가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약을 복용하지 않았을 때 얼마 못가 퍼지고, 생각을 끈기있게 하지 못하는 상태)이 콘서타 의존증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답변 미리 감사합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