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정말 답답하고 괴로운 마음에 질문 올립니다.
몇 년 전부터 0.1초 정도 순간적으로 시야 전체가 까매질 때가 아주 가끔 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최근 2초 정도 3번 그런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때는 사물 윤곽이 살짝 보인 듯해서 형광등이 깜빡인 걸 잘못 봤나 했죠.
그런데 한 번은 잠 깨서 눈 떴다 감았을 때 아무것도 안 보였습니다.
아침이라 방 안에 어느 정도 빛이 있었는데도요.
깜짝 놀라서 바로 다시 눈을 뜨니까 잘 보였습니다.
집 근처 안과 가니까 일과성 흑암시 의심된다고 신경과 가라 하셔서,
10월 18일 신경과에서 뇌와 뇌 혈관 mri 찍었는데 아무 이상 없었습니다.
다시 집 근처 안과 가보니 그러면 괜찮다고 심해지면 오라고 하시더군요.
10월 19일 허연 선이 보이는 증상으로 회사 근처 안과에서 약 넣고 하는 망막검사했는데 이상 없었습니다.
10월 21일 낮 야외에서 0.1초 정도 시야 전체가 검게 보였던 것 같구요.
10월 22일 아침에 잠 깨서 눈 떴다 감았는데 이때 또 시야 전체가 검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졸려서 잘못 봤겠거니 생각하고 더 자려고 계속 눈 감고 있다가 잠시 후 다시 눈 떴을 땐 잘 보였습니다.
안과 신경과 다 괜찮다고 했고 일상에 불편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어느 날 갑자기 눈이 계속 안 보이게 되는 거 아닐까 너무 걱정됩니다.
이런 증상 정말 괜찮은 건지요?
증상은 나타나는 기간에는 몇 번 나타나지만, 안 나타날 땐 몇 달이고 안 나타나서,
컨디션 문제나 신경 써서 그런 거 아닐까 저는 생각하는데요.
참고로 저는 평소 비문증 광시증 있고, 2008년 라식, 2022년 망막변성 레이저치료 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