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겨울에 밤에 자전거를 타다가 시속 30km 정도에서 바닥에 누워있는 고라니랑 정면으로 부딪히는 바람에 넘어져 다쳤습니다.
고라니 위로 날아서 2m 정도 앞으로 엎어졌는데요, 손목, 팔꿈치, 무릎, 발이 땅에 먼저 쓸리며 착지했습니다. 다행히 옷에 쓸려서 팔에 피가 나고, 오른손과 팔을 움직일 때 뚝뚝거리는 느낌이 나는 것 외에 다른데는 멀쩡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정형외과 진료를 받았는데,
x레이 상으로는 뼈에 금이 보이지는 않는다며 당분간 부목을 대보자고 하셔서 2-3주 정도 반깁스를 하고 풀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다친지 5개월째에 접어들고 있는데요, 아직 오른팔이 180도 이상 완전히 펴지지 않습니다. 왼팔은 통증없이 180도가 조금 넘어가게 펴지는 반면, 오른팔은 최대한 펴려고 해도 180도가 약간 안 되고 팔꿈치에 불편한 느낌이 듭니다.
다친 이후로 근력 운동을 전혀 안 하다가 얼마 전 철봉에 잠깐 매달려봤는데, 오른 팔꿈치 통증이 살짝이지만 다시 잦아졌습니다.
병원에 가도 의사선생님은 정상범위 내의 각도라서 상관없을거라고 하고, x레이 계속 찍어보고 있는데 금은 보이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정밀 검사를 안 받고 그냥 계속 기다리다보면 완전히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