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부친을 대신해서 글을 남겨 봅니다..

현재 물 삼킴이 어렵습니다.

연하장애가 의심된다는 내과 의원 소견으로 국립재활원에 가볼것을 권유 받아 진료의뢰서를 받았으나, 평소 외래 진료 받던 대학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통해서 해당 사항이 없을 것이라는 다른 소견도 받았습니다.

식사는 어렵게라도 삼킴을 하기 때문에, 물삼킴의 어려움은 다른 심리적 영향이 있어서라는 다른 소견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물을 삼키다 기도에 걸려 숨을 못 쉬워 죽을 뻔한 경우가 수차례 있어 왔었고, 특히 해장국과 같은 고추기름이 있는 매운 국물을 섭취하다 기도에 걸려 역시 숨을 쉬지 못해 응급처치를 받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로인해 물을 삼키기가 어렵고, 기도가 막혀 숨을 못 쉴수 있다는 공포감도 있습니다.


------------------

가족이 보는 시점은 또다른 문제도 있어 보입니다.

물을 잘 마시지 않는 또다른 이유는 배뇨 장애에 대한 고통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립선 비대는 20년전 수술을 잘받아 재발없이 정상판정을 받았으나, 요도협착이 약 2Cm 미만이 있어, 소변을 보기가 어려워 치료를 약물로만 받아 2년을 지내왔는데요. 차도가 보이지 않으니 본인 스스로 물 섭취를 줄이신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고통이 얼마나 심했는지.. 요도방광 내시경을 통해 확인해보니.. 방광의 힘줄이 돌출되어 손상된 상태였습니다..

어제는 요폐 증상이 보여서 현재 소변줄을 차고 계신 상태입니다.

수분 섭취가 어려우니 자연스레 변비가 심했던것이었고... 극심한 변비는 수분섭취가 적으니 어떠한 약도 듣지 않아 고통이 배가 되는것 같아 보입니다. 또한 물 삼킴이 어려우니 대장내시경을 진행 할 수도 없고요..

여러 정황상 물삼킴 문제가 시급한것으로 보이는데, 어느 과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치료가 가능한지도 궁금합니다.

이비인후과에서는 특별한 손상은 없다 하시는데요.. 부친 말씀으로는 이번 코로나 주사를 맞고나서 더 물 마시기가 힘들다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