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요즘 살이 급격히 쪄서..ㅠㅠ 약간 마름에서 경도 비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느샌가 의자에 1시간 좀 넘게 앉아있으면 허리가 뻐근해진다고 해야 하나요. 최대한 정자세로 앉아 있어도, 뻐근하고 뭉치고 긴장이 되어있는 느낌이 찾아옵니다. (이때 손가락으로 허리를 세게 눌러보면 욱신거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물론 의자에 안 앉으면 다시 없어지긴 하지만, 공부하는 사정상 하루 10시간 이상씩 오래 앉아있어야 하는데 불과 1시간만 지나도 뻐근한 게 느껴지면 일단 불쾌하고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서 힘이 듭니다.
살면서 오래 앉을때도 많았지만 허리에 통증이나 문제가 생긴 적은 없었구요. 다만 오래전에, 마라톤 나간다고 달리기를 무리하게 했을 때 다음날 의자에 앉으면 한 30분만 되어도 허리가 엄청 뻐근했었는데 딱 그 부위에 그 통증이네요. 근육통 같은데 지금은 운동을 너무 안해서 살이 찐 죄밖에 없는데 이러니까 아주 답답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시험을 보러 어느 학교에 가서 플라스틱 의자(편의점에서 쓰는 얇은 간의 플라스틱 의자 말고 요즘 학교나 학원에서 흔히 쓰는 철제 프레임에 좌판이 탄탄한 플라스틱)에 앉아 봤는데요. 한 2시간 가량 앉아 있었는데도 별다른 느낌 없이 괜찮았습니다. 심지어 자세도 고개 팍 숙이고 엄청 좋지 않았었는데도요.
그러니 생각이 드는게, 이게 오히려 저같은 사람한텐 딱딱한 의자가 나은건가 싶어서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그러고 보니 옛날에 어디선가 허리디스크 환자들에겐 좀 딱딱한 의자나 침대를 권한다고 들어도 봤구요.
제가 집에서 쓰는 의자는 스펀지긴 한데요. 앉으면 그 모양대로 팍 눌리는 물렁한 메모리폼 수준은 절대 아니고 그냥 아주 살짝 들어가는 탄탄한 재질이거든요. 근데 딱딱하고 가격도 훨씬 저렴한 학교 의자에서 더 편함을 느껴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냥 우연이었을까요? 근거가 있는 얘긴지 궁금하여 질문 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