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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6개월 전부터 시작된 많은 신체 증상 때문에 몸,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안녕하세요.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부터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게 지내다가 4년 정도 전에 크게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적이 있어서 살도 110KG 넘게 찌고 불안증세로 정신과 약도 복용했었습니다. (부작용 때문에 지금은 복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 후 부터 방에만 박혀서 살았는데요. 허리 아픈데도 계속 구부정하게 앉아있고 밤늦게까지 컴퓨터하고 점심은 거르고 아침 저녁 폭식을 하는 그런 아주 좋지못한 생활 습관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러다가 6개월 전, 저녁에 갑자기 오른쪽 윗배가 엄청 땡기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증상이라 놀란 마음으로 병원에 갔으나 의사 선생님이 배를 눌러보시더니 아무 이상 없는 거 같다고 하셔서 다시 돌아갔는데요.
그 후로도 증상이 계속되고 오한이나 배변장애도 생겨서 간, 췌장 질환이나 위염, 장염 같은 걸 의심하고 집 근처 병원에 두 군데 정도 가봤습니다.
몇몇 검사를 해봤지만 역시 그저 기능성 위장장애라는 말을 하셨고 정 그러면 큰 병원 가보라고 하셔서 최근에 대학병원에 가봤습니다.
거기서 위/대장 내시경 검사, 복부 엑스레이, 흉복부 CT, 혈액 검사, 소변 검사, 대변 검사를 하고 결과를 들으러 갔는데요...
꾀병 아니냐는 소리를 하셨습니다.
모든 검사에서 아무 이상이 없고 오히려 계속 신경을 쓰면 진짜 병에 걸릴 수 있으니 마음 편히 가지고 살아가라고 하셨는데요.
무슨 소린지는 저도 압니다만 증상이 아직 남아있으니 너무 힘듭니다
허리랑 뒷목이 뻐근하면서 눈도 침침하고 귀에선 이명도 들립니다.
자려고 누우면 잠에 드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심장이 빠르게 뛰면서 숨이 거칠어지는 증세도 있고요.
기립성 저혈압이랑 콜린성 두드러기도 심해졌습니다.
안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다 가봐도 별 문제 없다는 소리를 듣고 이건 제 마음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생활습관을 하나하나씩 고쳐나가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밖에 나가서 운동도 하고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말고 건강한 음식 먹고 잠도 무조건 12시 안에 자고 전자기기 그만보고...
이런 것들을 실천하면서 체중을 79KG까지 빼고 140~170가까이 되던 혈압도 완벽히 정상치로 되돌아왔는데요.
마음이 가벼워져야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아직 신체적 증상도 남아있고 공황이나 불안증세도 남아있습니다.
또 정신과에 가봐야할까요...
저 어떻게 해야하나요


답변

Re : 6개월 전부터 시작된 많은 신체 증상 때문에 몸,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김형배
김형배[전문의] 루원마음봄정신건강의학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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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의 감사 인사 | 네 정말 감사드립니다!

네 정말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김형배입니다.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고3이라 학습 스트레스도 많을텐데 체중도 많이 줄이고 일상관리도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신체증상은 6개월전부터 시작되어 계속되는 듯 한데 학업에 대한 부담도 연관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서로 연결이 되어 있어 위의 상담글처럼 마음의 문제라고 하는 의사샘들이 하시는 말씀에 저도 동의를 하구요. 신체증상은 검사상 이상이 없다고 확인이 되었으니 통증과 불편이 있더라도 걱정을 한켠에 놔두고 일상생활에 집중한다는 생각으로 지내보면 좋겠습니다.
다만 자려고 누울때 심장이 빠르게 뛰고 숨이 거칠어지는 건 불안증이 의심되는 상황이라 관련된 평가를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는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잘해왔습니다.
힘내시고 빨리 회복하시길 바래요.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