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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체중이 갑자기 줄고 장에 가스가 심해 울렁거리고 아프고 변이 묽어 걱정이 많이 됩니다.

1. 평소의 상태 : 저는 만 29세 남성입니다. 2년 전에 기본건강검진을 받아보니 고혈압과 지방간이 있어서 최근에 채식 위주로 1년 동안 체중 조절을 했습니다. 작년 6월에 93kg였다가 최근에는 81kg까지 감량하였구요. 한달에 1kg안 되게 감량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때는 매일 체중을 재도 갑자기가 아니라 조금씩 빠지는 것이라 정상적인 다이어트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에 건강검진 받을 때가 되어 기본건강검진(나라에서 기초적으로 하는 무료 검사)을 했는데 간수치 등이 모두 정상이 되어서 매우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2. 그런데 근 한 달에 체중이 지나치게 감소되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건강검진 받았을 때 (8월 12일) 체중이 공복에 78kg였는데 오늘(9/21) 재보니 75.8kg입니다. 이 정도로 빠르게 빠져본 적이 없어서 두려운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체중이 갑자기 마구 줄면 중증의 징조일 수 있다고 들어서요. 전에는 아무리 적게 먹어도 안 빠지는 느낌이었는데 이건 심하게 빠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3. 제가 또 그리고 장이 어릴 적부터 안 좋아서 설사나 변비가 잦습니다. 그런데 한 일 년 동안에 장에 지나치게 가스가 차고 변이 계속 묽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최근 한 달에 더 그렇습니다. 병원에 가면 그냥 소화제 처방을 해주셨는데 먹으면 조금 나아진 듯도 한데 잘은 모르겠습니다. 가스가 차면 장 하복부가 아프기도 하구요.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변을 보는데 보고 나도 시원한 느낌도 별로 없구요. 속이 편하지 않은 느낌입니다.

변은 거의 항상 어두운 갈색인데 두께는 처음에는 손가락 한 개 반 정도 굵기 정도로 나오다가 마지막에는 묽은 변을 봅니다. 변에는 나물 이파리 같은 것이나 야채 조각 같은 것들이 섞여있을 때도 많구요. 변을 보고 나면 가스 차는 느낌은 좀 덜한데, 시간이 좀 지나면 다시 가스가 몹시 찹니다. 특별히 외식을 하거나 기름지게 먹거나 찬 음식을 먹은 것도 아닙니다. (변을 보고 나면 항문이 튀어나오는 치질 증상이 있는데 항문외과에서는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셔서 조심합니다만, 지난번에는 실수로 건들였는지 흥건하게 선홍색 피가 나왔는데 이것은 한번 그러고 건들지 않으니 괜찮은 것 같습니다.)

체중이 급격히 줄고 속이 안 좋으니 혹시 중병이 있는가 걱정이 되어서 검사를 받고 싶은데, 같이 계시는 어른들이 그냥 예민한 것이 아니냐고 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걱정이 몹시 되고 초조합니다.

만약 검사를 받게 되면 무조건 대학병원을 가서 비싼 정밀검진을 받아야 하는 것인지요? 아니면 동네 내과나 준종합병원을 가서 내과 상담부터 받아야 하는 것인지요? 또 무조건 일단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인가요? (한번도 내시경검사는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걱정은 몹시 되는데 병원을 잘 안 가다보니 뭘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답변

Re : 체중이 갑자기 줄고 장에 가스가 심해 울렁거리고 아프고 변이 묽어 걱정이 많이 됩니다.
신광식
신광식[전문의] 서울신내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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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의 감사 인사 | 정말 빠른 상담이네요! 고맙습니다.

정말 빠른 상담이네요!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신광식입니다.

일단 본인이 의도치 않게 체중감소가 심하다면 동네 의원에서 면담을 하고 검진을 받으시는 편을 권유드립니다. 지난달 기초 검사에서 괜찮았다 하더라고 기초 검사는 검사의 범위가 좁아 문제가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이를 테면 갑상선 질환의 경우 체중감소와 소화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지만 기초 검사에 해당 되지 않습니다.

30세가 시작되는 나이로 내시경은 받아보실 가치가 있습니다. 일단 위대장내시경 부터 시행 후 이상이 없다면 음식 관리를 하면서 경과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암 걱정은 호발 연령이 아니므로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명절 이후 근처 의원 방문을 권유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