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오후 5시 20분 경 접종을 하고 열도 몸살 기운도 없어 별 걱정 없이 지내다가
다음 날 저녁 쯤부터 가슴통증과 답답함, 그리고 다리를 군데군데 찌르는 통증이 생겼습니다.
x-ray, 심전도, 심장초음파, 혈액검사를 통해 심장 문제는 없다는 말씀을 듣고, 심해진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약을 처방받은 이후로 이 느낌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다리 통증은 6일이 지나고 있는데도 여전하고 더 잦아지네요. 마치 다리 혈관을 따라 샤프심이 이동하다 걸리면서 찌르는 듯한 느낌입니다.
2차 병원을 예약하려 했으나, 증상이 백신 때문이라기엔 애매하고 바로 진료과를 딱딱 정해주기도 애매해서, 접종받은 의원을 먼저 방문해서 어떻게 진료할지 결정해보자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접종받았던 내과를 방문하니 우리 병원에선 처음 보는 경우이며 부종과 멍 등이 전혀 없어 혈전보다는 약간 있던 허리 통증과 연관지어 신경쪽의 염증? 을 생각해보자며 진통소염제와 스테로이드제, 그리고 근이완제를 처방해주셨습니다.
만약 다리에 딱 봐도 혈전이다 싶은 증상이 나오면 바로 응급실로 내원하라 하시구요.
공황장애 병력이 있고 평소 건강염려증과 불안장애가 있어 지금 상황이 몹시 당황스럽고 굉장히 걱정이 됩니다. 항불안제를 먹어도 불안감이 평소처럼 사라지지 않네요.
최근 굉장히 낮은 확률로 발생하는 안타까운 소식들이 떠오르며 더더욱 불안해집니다.
디스크 증상인가도 생각해봤지만 예전에 겪었던 방사통과는 느낌이 전혀 달라 몹시 당황스럽습니다.
현재 제 증상이 혈전증과 관련이 있을까요? 있다면 여기서 급하게 중증으로 발전할 확률이 있을까요? 적당히 약을 복용하면서 지켜보고 천천히 결정해도 괜찮겠지요? 지금 의사선생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지만 너무 두려워서 질문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