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번에 8월 초쯤에 중학생 아들이 배가 너무 아파서 질문드렸던 사람입니다.. 정계정맥류 복강경 수술하고 배가 아프다고 질문드렸었습니다..

그때 여러 병원 다녔는데도 안 나아서 문의드리니 선생님께서 유착이나 돌 같은 것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그때 이후로 아들이 배아픈게 한번 씩 아팠지만 그렇게 심하지는 않아서 병원 안 가고 그럭저럭 한번 씩 집에 있는 약국 진경제나 예전에 병원에서 처방해준 진경제 남아있는 거 먹으면서 지냈는데요..

며칠전에 배도 너무 아프고 가슴이 갑자기 아프다고 해서 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 갔더니 가슴은 아무문제 없는데 배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변이 꽉 차 있다고 변이 배로 돌아다닌다고 그것 때문에 배가 아픈 것일 거라고 유산균(비오플) 처방해 주시고 큰 문제는 없다고 하시면서 외래진료 예약해 주셨습니다,, 가슴도 아파서 응급실 간 거여서 심장쪽 교수님으로 예약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집에 와서 잘 지내다가 아들이 오늘 아침에 치킨을 먹었는데 먹자마자 배가 너무 아파서 구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통증의 정도가 한번 아프면 칼로 배를 10번 씩 쑤시는 것 같다고 차라리 기절하면 안 아프니까 기절했으면 좋겠다고 변기에 앉아서 소리지르고 난리났었습니다... 설사도 좀 했습니다., 배꼽 밑에도 아프고 배꼽 주위가 동그랗게 그렇다 아프다 합니다.. 제가 한번 손으로 눌러보니 엄청 아프다 합니다..

배가 한번 아픈 날에는 몸에 힘이 다 빠져서 공부도 못하고 누워있습니다...

저희가 송파구에 사는데 선생님 병원이 송파구에 있더군요.. 혹시 선생님 병원에 예약하고 가보아도 될까요.. 내시경 한 거 들고가면 될까요...

아니면 외래진료 응급실에서 심장 쪽 교수님 예약해 주신 날에 맞춰서 가볼까요...가슴은 이제 아프지도 않아서 괜찮은데 배 때문에..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진경제도 먹었는데 아무 효과도 없고....

진짜 안 아플 때는 괜찮은데 한번 딱 아프기 시작하면 죽을만큼 아프다고... 옆에서 보는데 어떻게 대신 아파줄 수도 없고 가슴이 찢어집니다...

그리고 항상 배가 아플 때는 명치도 아파서 토할 것 같은 느낌이 계속 있다고 합니다...

배 때문에 병원도 많이 다녔어서.. 또 큰병원에 가면 갈 수는 있지만 아들도 이제 병원 가봤자 소용없다고 그냥 참고 지내겠다고 하는데...

뾰족한 수도 없는 것 같고... 한번 학교에서도 갑작스럽게 수업듣는데 수업시간 내내 배가 너무 아팠는데 맨날 아프니까 조퇴 하기도 싫고 그냥 배아픈걸 삶의 일부분으로 여긴다고 합니다...학교에서 배 아플까봐 약국에서 산 진경제 (싸이베린정) 가방에 항상 챙겨주는데 그때도 먹었는데 계속 아팠다고... 진경제 10알 털어넣을려고 하다가 참았다고 하더라고요..

과민성처럼 조금 아픈 건 그냥 참고 지내보라고 할 수 있지만...

칼로 배를 쑤시는 고통이라 하니까.. 옆에서 보는 저도 너무 답답하고..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글을 남겨봅니다...

선생님 바쁘신데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