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김린애입니다.
속이 답답하고 식욕도 없으시고 그러다보니 힘이 빠지는 증상(무기력과 성욕감퇴)가 나타나고 계시네요.
내시경상 이상이 없었다고 하시니 출혈이나 궤양은 없으셨던 모양이고요.
염증이 없이 비위 소화기능이 저하된 상태라고 하면 위장의 운동성저하나 소화액 분비 이상 등을 고려해봐야겠어요. 흔히 비위허한증이라고 부릅니다. 스트레스가 동반된 증상이 심하다면 반하사심탕 계열이나, 체력저하 증상이 두드러진다면 육군자탕 등의 처방을 병행하여 치료하고 뜸치료를 함께 해드리면 호전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우선 내원에 앞서서 평소 식사하실 때 식사를 천천히 하면서 오감(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을 세어보시면 소화기의 신경을 깨우는데 도움이 됩니다.
음식의 색을 보시고, 씹는 소리나 조리중에 나는 소리(도마소리, 끓는 소리 등)를 들으시고, 음식 냄새를 맡으시고 음식이 식어가면서 냄새가 달라지는 것도 맡고 느껴보세요. 입안에서 천천히 씹으면서 음식의 온도와 이에 느껴지는 감촉과 혀 안의 감각은 어떤지 보시구요. 맛도 오미,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을 세어보면서 신맛이 숨어있지 않은지, 단맛과 짠맛중 어느쪽이 더 강한지 등을 느껴보세요. 중간중간 내 배가 얼마나 부른지도 살펴 보셔버릇하시구요.
이런 습관은 마음챙김 명상을 활용한 식사방법인데, 소화액과 신경 신호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