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김윤석입니다.

걱정 및 염려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 같네요. 대개 과거에 지나갔던 일들을 후회하고 곱씹게 되어서 현재를 살아내지 못하는 것을 우울이라고 부르고,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을 불안이라고 합니다. 질문자님께서는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원치 않는 생각이 반복적으로 떠오르고 있는 불안 장애의 증상을 경험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결벽증도 그러한 오염에 대한 침습사고(intrusive thought)의 일환이 강박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구요. 60~70%는 약물 치료에 잘 반응하는 편이며 최소 1년 이상의 치료 기간을 가진다면 호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석면의 문제라기 보다는 뇌의 특정 회로의 문제라고 보셔도 됩니다. 주치의 선생님과 심도 있는 면담을 진행해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