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건강Q&A

질문

만성불면

밤낮이 바뀐지는 오래됐는데 심해진 건 2년전부터입니다.
고등학생 때 3년간 12시취침 새벽기상을 했는데 그때도 오전내내 힘들었고 성인이 돼서는 도루묵입니다. 문제는 패턴을 바꾸기가 너무 힘듭니다. 예를 들어 새벽 5시 취침 8시반 기상을 해도 몸은 피곤한데 다음날 새벽5시까지 못잡니다. 하루종일 몽롱하다가도 밤이 되면 다시 정신이 말짱해지는 느낌입니다. 잠드는데 기본 30분~1시간 걸리는데 다음날 중요한 일정이 있거나 시험이 있으면 불안해서 더 못자고 자도 새벽에 계속 깹니다. 작은 소음이나 불빛이 있으면 죽어도 못 잡니다...
꿈을 꾸면 생생하게 기억하는 편이고요.
두통,식욕 없음, 기립성 저혈압이 심해지고 몸살기가 오면 며칠에 한번은 푹 잡니다. 주말에는 12시간 가까이 잡니다. 수면 유도제 등으로 해결을 보려고 했는데 너무 어렵네요.
제 증상은 불면증이 맞는 건가요? 수면제를 처방받아야 하는 범주에 들까요?


답변

Re : 만성불면
김도원
김도원[약사] 드림약국
하이닥 스코어: 17
이 답변에 동의한 전문가
0명
이 답변을 추천한 사용자
1명
질문자의 감사 인사 |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상담약사 김도원입니다.

피로에 의한 불면 또는 흔히 말하는 부신 피로 증후군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루종일 몽롱하다가도 밤이되면 다시 정신이 말짱해진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부신의 피로로 인해 코티솔의 분비에 불균형이 올때 발생하는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입니다. 낮에 에너지가 필요할때 나와야할 코티솔이 오히려 밤에 나와 밤에는 정신이 말짱해지는 것이지요. 평소에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의 경우 잘 일어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동반되는 증상으로는 몸이 자주 붓거나 면역력이 감소하여 잔질병에 잘 걸리거나 자극적인 음식이 당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커피에 의존하게 되는 경향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일단은 생활습관부터 교정하시는게 좋습니다. 약간 몸에 열기가 돌정도의 가벼운 운동을 하시고 제 시간에 영양분 섭취를 해주셔야합니다. 균형잡힌 영양이 이루어지지 못하면 체내 영양분 및 미네랄 부족으로 불면이 올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커피는 자제하셔야되고 낮에 피곤하시다고 낮잠을 길게 주무시게되면 생체 리듬이 깨지거나 밤에 불면이 심해질 수 있으니 자제하시는게 좋습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수면유도제의 경우 알레르기약 또는 코감기약을 먹었을 때 졸음이 오는 것과 유사한 기전입니다. 따라서 크게 효과가 없을 수 있으며, 의사처방에 의한 수면제는 단기적으로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의존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추천드리는 방법으로는 위에 말씀드린대로 우선 생활습관을 교정하시고 그래도 힘드시다면 마그네슘 또는 부신피로에 도움되는 판토텐산 및 기타 미네랄이 함유된 영양제를 드셔보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