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적겠습니다.
제가 약 한 달전 크게 스트레스 받을 일이 있고 난 후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떨어졌습니다. 몸도 여기저기 안 좋아져서 큰 병일까 싶어 혈액검사와 뇌 MRI를 찍었습니다만 이상 없다고 하셨구요. 후에 알게 된 건 그게 건강염려증(불안장애)의 신체화 증상이었고, 정신건강의학과에 상담을 받으러 갔습니다. 상담만 한 번 받았고 약은 처방받지 않았습니다. 선생님께서 약을 처방해주실 수도 있다고 하셨지만 굳이 권하시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몸이 좀 좋아지는가 싶더니 2-3주 전부터 비문증이 심해지고 시야에 노이즈가 끼기 시작했습니다. 비문증은 원래 있었지만 혹시 몰라 안과가서 산동검사를 했습니다만 괜찮다고 하시더군요. 서론이 길었는데 지금 저를 괴롭히는 증상만 나열해보자면
1.편두통(안구통증)이 계속 있습니다만 약을 먹거나 할 정도는 아닙니다. 잊혀지기도 하고 좀 심해지기도 하는 사이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설사 증세도 있습니다.
2.시야에 노이즈가 항상 끼어있습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어두운 곳에 있을 때 비가 내리는 것 같습니다. 어두운 곳에 있을 때는 안구에 통증과 함께 노이즈가 끼어있습니다. TV 지직거리는 느낌이 드는데 어떤 색깔이 보인다거나 시야결손이 있지는 않습니다.
3.오른쪽 눈꺼풀 위쪽이 떨리는 증상이 있습니다.
4.흰 배경에 있는 물체(글자)를 보고 난 후, 빛을 보고 난 후 잔상이 남는 증상이 심해졌습니다.
5.흰 벽을 볼때, 맑은 하늘을 볼 때도 빛알갱이가 움직이는 것 같은 노이즈가 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비주얼 스노우라는 증상이 있는가 보더군요. 시야에 노이즈 끼는 증상이 저와 비슷하지만 좀 다른 부분도 있었구요. 신경과에 가봐야 할까요?
첨부한 이미지에 평소에는 200 아침에 400 밤에 어두울 때 600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