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김강률입니다.

자세한 병력과 진단에 대한 단서 없이 약만 가지고 환자분의 상태를 알 수는 없습니다.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아리피프라졸은 우울증에 항우울제 치료에 '부가요법'으로 '승인'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치료에는 승인받은 치료 외에도 환자에게 더 최적이라고 생각되면 치료자가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승인이라는 것은 충분한 연구 결과가 쌓여야 되는 것인데, 특정 연령군이나 진단에 맞춰 연구가 부족하지만 효과가 있는 경우도 적지 않으므로 많은 치료자들이 승인 기준과는 살짝 맞지 않더라도 필요한 경우 약물을 사용합니다.

약의 부작용은 개별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그것이 단독처방과 병합처방에 따라 크게 달라지진 않습니다.
(오히려 병합처방의 경우 약물 상호작용에 의해 부작용의 위험이 높아질 우려가 더 높습니다.)

따라서 환자분을 가장 잘 아시는 주치의 선생님의 처방을 믿고 약을 그대로 복용하시되, 왜 이 약이 처방되었는지에 대해 궁금하시면 진료시간을 이용하여 물어보시면 설명해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